스포츠뉴스
[24-08-20 14:30: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투수 황영묵'이 탄생할까.
한화 이글스 황영묵은 KBO리그가 낳은 올시즌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인기 예능 '최강야구' 덕을 본 것도 있지만, 독립야구단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당당하게 프로 지명을 받고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스토리가 있어서다.
그로부터 1년 뒤. 또 다른 '야구 미생'들이 모였다. 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개최됐다. 독립구단, 해외 아마추어, 비선수 출신, 고교-대학 중퇴 선수 등 갖가지 사연의 선수들이 프로 도전을 위해 모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양제이였다. 혼혈 선수로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키 1m98에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릴 줄 아는 선수였다. 여기에 프로농구 전설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의 조카로 화제성까지 있었다.
양제이는 이날 최고 147km의 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오지는 않았다. 당장 프로 수준으로 올라오려면,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으로, '로또' 당첨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자원이라는데 이견은 없었다. 장제이도 “배우기 위해 2군 생활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국에서 뛰기 위해 군대도 가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가운데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선수가 있었다. 투수 이준우. 경남고를 졸업하고, 동의대를 다니다 그만두고 지난해부터 독립구단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스리쿼터 스타일인데, 일단 직구가 포수 미트에 꽂힐 때 '펑펑' 소리 자체가 달랐다. 최고구속은 145km인데, 체감 속도와 위력은 150km급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에 힘이 있었다. 변화구도 날카로웠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트라이아웃 종료 후 “이준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성남 맥파이스 신경식 감독은 “우리팀 마무리 투수다. 원래 좋은 선수다. 시합 때문에 트라이아웃을 직접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로 코치로도 잔뼈가 굵은 신 감독은 “공에 힘이 있다. 불펜 스타일로 타고난 선수다. 프로에 가게 된다면, 1이닝은 충분히 막아낼 능력이 있다고 본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이 트라이아웃을 위해, 힘들게 독립구단 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황영묵처럼 성공하는 선수들이 계속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도 이준우를 위해 지난주부터 경기 투입을 안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번 시즌이 내 베스트 시즌 될 것".....
2024-25시즌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31·스페인)가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비예나는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선수. 2019~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뒤 20..
[24-08-20 16:56:40]
-
[뉴스] 갑작스런 폭우, 청주 NC-한화전 정상 개최..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일 청주에서 예정된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의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경기 시작 3시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원정팀 NC 선수단이 급히..
[24-08-20 16:56:00]
-
[뉴스] [W드래프트] 신한은행, 역사상 첫 1순위 ..
[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신한은행의 역사상 첫 1순위 신인은 '재일교포' 홍유순이었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4-08-20 16:54:49]
-
[뉴스] [W드래프트] “전혀 생각 안 했는데···”..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6순위로 이민지를 지명한 위성우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아산 우리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숙명여고 3학년 이민지(..
[24-08-20 16:48:52]
-
[뉴스] [W드래프트] 구단 역사상 첫 1순위... ..
신이슬이 홍유순을 반겼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0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홍유순을 지명했다.재일교포 홍유순이 신한은행 구단 역사상 첫 1순위 ..
[24-08-20 16:47:33]
-
[뉴스] '예상보다 약한데?' 실망스러웠던 토트넘 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생각보다 별로인데?'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레전드의 시즌 개막전의 기대감이 단 1경기로 확 달라져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인 게리 네빌이 토트넘을 '리그 톱4 후보'로 여겼..
[24-08-20 16:47:00]
-
[뉴스] '무리뉴 아닌 포스텍 2년차?' 포스테코글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보통 두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어.“진심일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우승을 입에 올렸다. 자신감이 넘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2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셀틱을..
[24-08-20 16:47:00]
-
[뉴스] '시범경기 홈런왕'의 운명의 일주일 스타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주일 정도는 계속 내보내려고 한다.“LG 트윈스의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가 올시즌 처음으로 기회를 얻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송찬의를 이번주에 선발 기용할 뜻을 비쳤다.LG는 ..
[24-08-20 16:43:00]
-
[뉴스] 가을의 기적 꿈꾸는 '푸른 한화', 승부처 ..
[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일 청주구장.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선 한화 이글스 선수단. 낯설지만 익숙한 얼굴 몇몇이 눈에 띄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들은 힘차게 배..
[24-08-20 16:42:00]
-
[뉴스] 5위 SSG가 스윕 당하니 좋은 줄 알았다,..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거 좋아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대혼란'이 돼버린 5위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격변의 한 주였다.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LG ..
[24-08-20 16:3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