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말리에 대승을 거뒀다. 조 2위로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말리와의 경기에서 87-63으로 이겼다.


중요한 승리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베네수엘라, 체코에 잇달아 패하며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 그러나 이날 24점 차 대승을 기록, 1승 2패를 기록하며 득실마진으로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승리로 득실마진 +5점을 기록하게 된 한국. -16점의 득실 마진을 기록 중인 베네수엘라(1승 1패)가 체코에 패한다면 조 2위는 한국의 차지가 된다.


1쿼터에 말리에 끌려가는 등 위기를 맞았던 한국. 그러나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박비수의 3점 플레이와 박지현의 점퍼, 강이슬의 3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쿼터 막판 박지수의 추가 득점으로 전반을 40-35로 리드했다.


3쿼터부터는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이해란의 3점 플레이에 이어 강이슬의 3점까지 림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박소희의 3점도 터진 한국은 쿼터 종료 직전 박지현의 레이업으로 57-45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한국의 분위기였다. 박지수-박지현을 중심으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말리가 추격을 노렸지만 박지현과 강이슬의 연속 3점으로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한국은 74-59로 달아났다.


한국은 고삐를 놓지 않았다. 박지현의 자유투 드점에 박지수의 3점까지 림을 가르며 2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득점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24점 차 대승을 경기를 마무리,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은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9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지현이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소희가 1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