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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30, 180cm)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A조 베네수엘라(FIBA 랭킹 36위)와의 경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11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웃지 못했다. A조 최약체로 꼽힌 베네수엘라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고,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며 78-84로 패했다.

강이슬은 “첫 경기라 몸이 무거웠지만 그런 걸 떠나서 한국에서 한 달 넘게 훈련하면서 맞췄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했고 반성할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3쿼터까지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고, 결국 베네수엘라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리바운드 수치에서 37-40으로 밀렸다.

강이슬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움직임이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약속했던 부분이 잘되지 않으면서 쉽게 슛을 허용했다.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상대할 팀들에 비해 키가 작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 같다. 공격과 수비 자체는 미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박스아웃은 그런 부분이 아니기에 기본적인 것부터 신경 쓰면서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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