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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인 3명의 고교 얼리 엔트리 도전자가 나온 가운데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정리해봤다.


이근준(경복고), 박정웅(홍대부고)에 이어 이찬영(송도고)까지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히며 벌써 3명의 고등학교 선수가 프로 조기 진출을 알렸다.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흐름 속 농구계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은 어떠할까.


프로 팀 소속 A코치는 “아무래도 올 해 4학년 선수들이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고등학생 선수들이 얼리 엔트리를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으면 프로에 빨리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지도자 B씨는 “최근 대학 팀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지 않나. 학업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하고 고등학교 때에 비해 대회나 경기 수가 줄어들다보니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려운 것 같다. 어차피 농구로 밥 먹고 살 것이라면 빨리 프로에 진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지만 고교 선수들의 얼리 드래프트 참가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 역시 있었다. 농구 선수 이후의 삶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C 대학 감독은 “빠르게 프로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프로에 가서 부상을 입고 불운하게 은퇴를 하게 된다면 20대 초중반 어린 나이에 다시 인생을 설계해야한다. 또한 대학 무대에서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말을 전했다.


아마추어 지도자 D씨 또한 불안함을 전했다. 그는 “확실히 현재 흐름이 달라진 것은 맞다. 하지만 고등학교 선수들이 한 명 나가기 시작하자 너도 나도 프로에 도전하는 것 같다. 프로 무대는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다. 우선 대학교를 거치고 성장하며 대학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먼저 갖추고 프로에 도전하는 것이 안정적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환영과 우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가는 가운데 결국은 선택은 선수들의 몫이고 이에 따른 결과와 책임도 선수들이 져야한다. 고교 얼리 엔트리 선수들이 과연 프로 무대에서 자신들의 선택을 증명해내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다가올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는 1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중고농구연맹, 이찬영 선수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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