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6 20:1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빨리 내려놨던 게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 같다.“
모두의 관심사가 쏠린 '괴물'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복귀했고, 이제 나이도 들었지만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2~3선발로 뛸 수 있는 레전드 투수가 오니 다들 리그 생태계를 파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 외의 고전이었다. KBO리그 타자들의 기량이 좋아진 것도 있고, 분명 세월의 흐름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가 ABS였다. 세계 최초 도입된 로봇심판. 류현진 뿐 아니라 모든 투수들에게 낯선, 엄청난 변화였지만 특히 한국 무대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류현진에게는 뭔가 더 어색할 수밖에 없는 장치였다.
논란도 있었다. 4월2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 류현진은 ABS 판정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했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이었다. 문제는 전날 구단이 파악한 존과 이날의 존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천하의 류현진도 당시 멘탈이 흔들리며 5이닝 7실점(5자책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었다.
그리고 약 4개월 후. 류현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그림같은 피칭을 했다. 7이닝 동안 총 95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73개였다. 나머지 22개 볼은 제구가 흔들려서? 아니다. 타자를 유인하기 위해 던진 볼들이었다.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완벽히 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ABS존 상하좌우 구석을 마치 가지고 놀 듯 활용했다. 그러니 두산 타자들이 그의 경기 운영에 전혀 대처를 할 수 없었다. 마치 ABS에 완벽하게 적응해, 이를 공략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공락법, 요령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ABS는 선수가 맞춰야 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일단 양팀에 공평하다. ABS에 대해 빨리 내려놨던 게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아픔이 있었지만, 바뀌지 않을 제도에 대해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류현진은 이어 “컨디션이 좋으면 제구는 당연히 더 좋아진다. 요즘 몸에 불편한 곳도 없고 하다 보니 구속도 잘 나온다. 비로 하루씩 취소되면서 쉬는 날도 많아지고 하니 자연스럽게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올 여름은 정말 덥기는 덥다. 그 부분 빼고는 다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대체불가 유럽파 삼대장' 손흥민-이강인-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6일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안정'과 '미래지향적'이다.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붙잡겠다는 의지였다.홍 감독이 발표..
[24-08-27 06:30:00]
-
[뉴스] '사상 최초 4년연속 30S-7번째 세이브왕..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판왕' 오승환이 돌아왔다.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오승환을 등록했다.보통 월요일엔 엔트리 말소를 하고 화요일에 1군 등록을 하는데 오승환은 이례적으로 월요..
[24-08-27 06:10:00]
-
[뉴스] [단독]배드민턴협회 국제대회 임원 출장도 입..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요 국제대회 임원단 파견을 하면서 '입맛대로' 행정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거액의 협회 공금으로 파견하는 임원단에 특정 인사로 편중되는가 하면 '대표팀 지원단'이..
[24-08-27 06:02:00]
-
[뉴스] “배구를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금빛 명장이..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명장이 한국 팬들에게 배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일본 SV.리그 소속팀 오사카 블루테온은 대한항공의 일본 전지훈련 전반부 일정을 돕고 있다. 훈련장과 웨이트 훈련장, 구내식당 등을 ..
[24-08-27 06:00:33]
-
[뉴스] '제주도 자유롭지 않다' 역대급 강등 전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했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강등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기존의 대구FC,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제주까지 5팀으로 '확전'됐다.지난 주말..
[24-08-27 06:00:00]
-
[뉴스] '살인 폭염은 여전하다' 최고기온 32도 예..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요일 2시 경기, 괜찮을까.세월이 빠르다. 2024 시즌 KBO리그가 개막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규시즌 종착역 도착이 눈앞이다.이제 9월이다. 선두부터 가을야구, 꼴찌까지 숨막히는 ..
[24-08-27 05:55:00]
-
[뉴스] “미래에 방점“ 이강인→양민혁, 2000년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기존 A대표팀의 골격은 유지됐지만 변화의 파고는 높았다. '현재'보다 '미래'에 방점이 찍혔다.홍 감..
[24-08-27 05:50:00]
-
[뉴스] '저 어때요? 응, 됐어~' 네이마르 대굴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알 힐랄)가 굴욕을 맛봤다. 셀프 이적 타진만으로도 충분히 굴욕적인데, 거절까지 당했다.26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르트는 '네이마르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스스로 바르셀로나에 복귀를 제..
[24-08-27 05:47:00]
-
[뉴스] “흥민이형 강인이 골도 넣고 좋은 선수 많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아요.“ 이동경(27·김천상무)이 대표팀 발표 전날 열린 경기에서 멋진 골을 폭발했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고 팀도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인지 이동경..
[24-08-27 05:30:00]
-
[뉴스] [오피셜]'포스텍 스승님 저도 EPL 왔습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맷 오라일리가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적으로 재회하게 됐다.브라이튼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라일리 영입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24-08-27 04: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