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칼자루는 완전히 손흥민(32)에게 넘어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최고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유난히도 손흥민의 가치를 저평가하며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던 토트넘 구단이 제대로 코너에 몰린 분위기다. 워낙에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손흥민의 성품을 이용해 명성에 비해 낮은 주급을 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제때 제계약을 하지 않았던 업보가 몰려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구단이 나타났다.

스페인매체 피차헤스의 초기 보도를 영국 커트오프사이드가 받으면서 손흥민을 둘러싼 상황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각)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T마드리드 측과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비공식 협상을 벌였다.

물론 이것으로 손흥민이 당장 AT마드리드로 가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이적 협상이 이뤄지려면 적어도 내년 초 이적시장이 열려야 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AT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곧 손흥민이 언제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유럽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톱클래스 구단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주저하는 사이 손흥민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조건에 도달했다. 새로운 재계약이 없다면 2025년에는 EPL 톱레벨의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다.

원래 손흥민은 1년 전에도 이적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었다. 이건 손흥민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도 높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자존심도 강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떠나는 건 격이 맞지않는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의 모습에 안심했다. 하지만 그런 손흥민의 통 큰 배려심과 충성심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 원래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당초 시즌 개막에 앞서 영국 내 여러 매체와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장기 계약을 제시해 레전드 대우를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소 3~4년의 장기계약이 합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기존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만 사용할 태세다. 이 또한 추측의 하나일 뿐이다. 현재까지 토트넘은 아무런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토트넘이 지난 9년간 손흥민이 헌신해온 점을 외면하고, 세대교체의 대상자로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가뜩이나 손흥민은 기량에 비해 낮은 주급을 받고 있다. EPL 30위권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지금까지 손흥민의 '단물'만 쏙 빼먹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AT마드리드의 관심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손흥민이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AT마드리드의 권위와 명성,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토트넘에 비해 앞서면 앞섰지, 전혀 뒤질 것 없기 때문이다.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서 '대한민국 캡틴'의 명성에 흠이 될 가능성은 없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이적료 공짜'로 알려지게 될 경우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구단들이 적지 않다. 같은 EPL 내에서도 여러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정설에 가깝다.

결국 토트넘으로서는 미적거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이대로 손흥민을 방치할 경우 필연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유럽 내 A급 구단에 뺐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월등히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밖에 없다.

더 중요한 건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 당해왔던 '을'의 입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반영한다면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결국 토트넘의 미련한 대처가 일을 키운 꼴이다. 손흥민이 자신 앞에 주어질 여러 선택지 중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7건, 페이지 : 98/5072
    • [뉴스] ‘새로운 퍼거슨 맞네’ 맨유 사령탑 아모림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 팬들과의 홈 고별전에서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생겼다.스포르팅은 6일 오전 ..

      [24-11-06 11:08:00]
    • [뉴스] '홍명보호 주전MF' 박용우, 호날두 앞에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31·알 아인)가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 앞에서 실력을 과시했다.박용우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

      [24-11-06 11:08:00]
    • [뉴스] 남해군-일본 아와지시마, 청소년 스포츠 교류..

      남해군은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아와지시마와 청소년 스포츠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

      [24-11-06 10:59:00]
    • [뉴스] '목적타' 세례에도, 정지윤이 버틸 수 있는..

      리시브효율 5.00%.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티치아..

      [24-11-06 10:45:51]
    • [뉴스] “SON 행동 불편“+“주장으로서 불필요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교체 불만 사건에 대해 토트넘 선배를 비롯한 일부 비판 연론이 등장했다.영국의 토트넘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토트넘 에이스는 애스턴 빌라전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대화할 것이..

      [24-11-06 10:45:00]
    • [뉴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024-2025 K..

      KBL의 상품화 사업권자인 ㈜케이엔코리아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라운드 MVP의 스폰서로 참여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54년 미국에서 시작된 스포츠 전문 매거진으로,..

      [24-11-06 10:42:51]
    • [뉴스] [JB프리뷰] ‘신계’에 있는 SK의 속공,..

      [점프볼=최창환 기자] 공동 3위에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가 격돌한다. 장단점이 명확한 SK의 팀컬러에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울산 현대모비스(4승 2패, 공동 3위) vs 서울 SK(..

      [24-11-06 10:35:22]
    • [뉴스] '누나' 이다현, KB 신인 이준영에 "배운..

      '누나' 이다현(현대건설)이 '동생' 이준영(KB손해보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치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을 3-1 승리로 마쳤다...

      [24-11-06 10:22:07]
    이전10페이지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