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공동취재단]스무살 첫 출전한 2016년 리우패럴림픽 때 3관왕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2021년 도쿄패럴림픽 때는 무관에 그쳤다.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의 자존심' 조기성(28)이 세 번째 파리패럴림픽 도전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각) 파리패럴림픽 수영 경기가 펼쳐질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만난 조기성은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면서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 라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것을 믿는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조기성은 13살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뇌병변 장애로 “매사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수영을 하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성격도 밝아졌다. 조기성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질문에 유연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 금메달을 휘쓸며 사기충천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나지 않았다. 평영 종목으로 전환해 참가한 도쿄에선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평영 50m(SB3등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고 함께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조기성은 “수영은 멀어지는 듯하다가도 가까워지는 친구 같다“고 했다.

조기성은 30일 오전 2시9분(한국시각) 평영 50m 결선에 나선다. 참가 선수가 8명뿐이라 예선 없이 곧바로 결선을 한다. 조기성은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단판 승부여서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리우 이후 메달이 없어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배형근 감독님이 '우리는 우리 꺼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면서 “다른 대회에 비해 수심(2.1m)이 얕고 물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지 사전 캠프가 세심하고 체계적이었는데 스포츠 과학 지원, 회복을 위한 지원이 좋았다. 더 빨리 현지에 적응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했다.

5년여간 곁을 지켜준 이금진 심리 상담가도 변함없이 그와 함께한다. 조기성은 “이제 선생님은 내 눈빛만 봐도 내가 어떤 감정인지 아신다. 선생님이 함께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배형근 수영대표팀 감독은 “연맹과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선수의 심리를 지원하는 이금진 선생님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심리“라면서 “경기장이 체육관 안에 조립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관중이 많이 들어오게 된다. 조기성의 경우 관중이 많은 것도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은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파리에선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리우 때는 먼 거리 탓에, 도쿄 때는 코로나19 탓에 현장에 가족들이 오지 못했다. 이번엔 아버지와 누나가 파리에서 함께한다. 조기성은 “현장에서 가족 응원을 처음 받게 돼 살짝 걱정은 되지만 국가대표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조기성과 함께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 이인국(29·안산시장애인체육회), 강정은(24·대구달서군청)이 라데팡스에서 물살을 가른다. 조원상은 “런던 때부터 4번째 패럴림픽인데, 이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패럴림픽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무조건 1등이 되지는 않는다. 메달은 신이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3번째 출전인 강정은은 “며칠 전 감기에 걸렸는데 결승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패럴림픽 수영 대표팀은 두 달 전부터 라데팡스 아레나 근처 숙소를 잡고 선수들이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오전 예선전을 치른 뒤 숙소에서 쉬면서 오후 결승전을 기다리는 식이 된다. 배형근 감독은 “차근차근 잘 준비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지금부터는 신의 영역“이라며 '진인사대천명'의 각오를 전했다. 파리=공동취재단.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27건, 페이지 : 976/5073
    • [뉴스] [NBA] ‘새로운 등번호 4번 선택’ 웨스..

      [점프볼=조영두 기자] 덴버 너게츠로 이적한 러셀 웨스트브룩(36, 191cm)이 등번호 4번을 달고 코트를 누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8일(한국시간) “웨스트브룩이 크리스찬 브라운에게 등..

      [24-08-28 13:43:48]
    • [뉴스] 토트넘 일처리 최악이네...'한국 최고 유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이 내년 1월 토트넘에 남아도 유럽대항전에서 보기엔 어려울 것이다.영국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각) '내년 1월에 도착하는 양민혁을 잊어선 안된다. 그가 시즌 후반기에 임대가 아니라 ..

      [24-08-28 13:37:00]
    • [뉴스] 설마 또? 사령탑도 돌아선 아찔했던 순간,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7일 고척 키움전.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149㎞ 강속구가 삼성 4번 디아즈의 왼쪽 손목을 강타하는 순간, 걱정스레 바라보던 삼성 박진만 감독도 몸을 돌렸다.그만큼 상황이 안 좋아 보였다...

      [24-08-28 13:33:00]
    • [뉴스]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中 3x3 팀에서 ..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가 3x3 선수로 코트에 선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되며 NBA 무대에 입성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한 커즌스는 2014..

      [24-08-28 13:19:17]
    • [뉴스] “KS서 던지겠다“ 수술 퇴원 네일, 가을야..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턱관절 골절 수술을 마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퇴원했다.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의 수술을 한 네일은 이날 퇴원해 KIA 연고지인 광주로 이동했다. KIA..

      [24-08-28 13:00:00]
    • [뉴스] 산체스는 실패했는데…대만 10승 투수와 KI..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KIA는 28일 스타우트와 연봉4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CPBL) 중..

      [24-08-28 13:00:00]
    • [뉴스] 문체부 “지자체 통한 생활체육 예산교부로 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시스템의 개선과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예고한 대로 예산 직접 집행의 첫발을 뗐다.문체부가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8일 발표한 2025년 예산안 체육 항목을..

      [24-08-28 12:56:00]
    • [뉴스] “KIA전 부담되는데“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1등, 우승이 목표 아니겠습니까.“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 1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허황된 꿈이 아니라, 프로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목표이자 승부욕임을 강조했다...

      [24-08-28 12:56:00]
    • [뉴스] 대한하키협회 이상현 회장, 체육인 가족 초청..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하키협회 이상현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성공 기념 체육인 가족 초청 공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이상현 회장은 26일과..

      [24-08-28 12:56:00]
    • [뉴스] '체급 세분화' 성토한 복싱 임애지…전국체전..

      '임애지의 꿈' 여자 일반부 체급 세분화는 아직…내년 전국체전서 추진(서울=연합뉴스) 이대호 설하은 기자 = 오는 10월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복싱에서 여자 고등부 경기가 처음으로 개최된다.202..

      [24-08-28 12:56:00]
    이전10페이지  | 971 | 972 | 973 | 974 | 975 | 976 | 977 | 978 | 979 | 9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