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23:28: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탁구가 대회 첫날부터 동메달 2개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탁구 남자복식(MD4 등급)에 나선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 조가 첫 경기로 치른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4강에서 각자 승리하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이 금, 은을 확보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탄생할 수도 있다.
차수용-박진철, 장영진-박성주 조는 29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4 등급) 8강전 각각 이탈리아(페데리코 크로사라-페데리코 팔코)와 영국(로버트 데이비스, 토마스 매튜)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같은 시간으로 배정된 경기였지만, 앞조 경기 결과 때문에 차수용-박진철 조의 경기가 먼저 시작됐다. 이탈리아를 만난 이들은 1세트에 접전을 펼쳤다. 두 번의 듀스가 이어진 끝에 차수용-박진철 조가 13-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탄 차수용-박진철 조는 2세트를 6분만에 11-4로 끝냈다. 3세트에 이탈리아의 저항이 있었지만, 차수용-박진철 조의 실력을 위협할 순 없었다. 9분 만에 11-8로 제압하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패럴림픽에서는 3, 4위전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대로 동메달 확보다.
차수용-박진철 조 보다 약간 늦게 시작된 장영진-박성주 조 역시 큰 무리없이 세트스코어 3대0(11-5 11-6 11-4)으로 승리했다. 영국은 8번 시드로 남자복식(MD4) 8개팀 중에 가장 랭킹이 낮다. 반면 장영진-박성주 조는 1번 시드다. 실력 차이가 확실히 났다. 두 명 모두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박진철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많은 관중의 응원소리 때문에 공이 튀는 소리는 물론, 내가 칠 때 타점에 맞는 소리도 안 들렸다. 원래 공이 맞는 소리를 듣고 반응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수용은 “원래 첫 경기가 제일 부담되는데, 3대0으로 편안하게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패럴림픽에 동메달을 따러 온 건 아니다. 남은 2경기를 다 이겨 꼭 금메달을 따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장영진은 “우리가 랭킹 점수가 높아 1번 시드를 받은 덕분에 첫 경기 대진이 좋았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라고 4강에서 높은 산을 넘어야 결승이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할 것 같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 팀끼리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주는 “최대한 응원 소리에 신경 안 쓰려고 했다. 또 관중석에 있는 아내를 보니 힘이 생겼다. 옆에서 항상 잘 챙겨주는 아내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차수용-박진철 조와는 실력 자체를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서로 이겨서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결과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4강에 오른 차수용-박진철 조와 장영진-박성주 조는 31일 자정에 각각 슬로바키아, 프랑스와 격돌한다. 모두 승리하면 1일 자정에 한국 팀끼리 '금빛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여자복식(WD10 등급) 강외정(58·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36·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도 16강을 통과했다. 독일의 산드라 미콜라섹-자나 스페겔을 만나 세트 스코어 3대2(9-11 13-11 14-12 6-11 11-5)로 이겼다.
남자복식(MD8)의 김영건(40)-김정길(38·이상 광주광역시청) 조 역시 16강전에서 칠레의 루이스 플로레스-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 조를 세트스코어 3대0(11-7 16-14 11-5)으로 제압하며 메달획득을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피겨 이재근,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서 ..
'주니어 GP 데뷔' 유동한은 '재입장' 불운 속 쇼트 12위(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재근(수리고)이 올 시즌 첫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
[24-08-30 11:14:00]
-
[뉴스] 요르단 축구대표팀, 북한과 두 번째 친선전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된 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두 번째 친선전에서 승리를 따냈다.요르단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4-08-30 11:13:00]
-
[뉴스] 최근 4번이 모두 롯데, 이번에는 43년 프..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날짜를 넘긴 승부를 펼쳤다.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대11로 승리했다.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건 30..
[24-08-30 11:10:00]
-
[뉴스] 25세, 가장 어린 주장 유서연의 엄청난 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보여줄 겁니다.“대대적 리빌딩을 선언한 GS칼텍스. 선수단 평균 연령이 고작 21세다. 주변의 우려가 많지만, 이영택 신임 감독은 “형편없는 시즌을..
[24-08-30 11:06:00]
-
[뉴스] [NBA] 커리, GSW와 1년 연장 계약 ..
[점프볼=홍성한 기자] 스테픈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6260만 달러(약 828억) 규모의 1년 연장 계약에 ..
[24-08-30 10:55:29]
-
[뉴스] 2조 6,000억 투자 새 구장 시대→흥행은..
이번엔 달라야 한다.LA 클리퍼스의 터런 루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강력한 경쟁력을 과시, 우..
[24-08-30 10:54:36]
-
[뉴스] 왜 이제야 중견수 시켰나?...'눈에 넣어도..
[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 정도면 매일 포토제닉상을 줘야 할 판이다.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김지찬이 탄성 자아내는 호수비로 팀 승리를 지켰다.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
[24-08-30 10:46:00]
-
[뉴스] 20년만에 10승20세이브 출현. 사상 최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승-20세이브도 나왔으니 10승-20홀드도 만들려고….“KT 위즈 박영현이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8대4의 승리로 승리투수가 되자 대기록이 만들어졌..
[24-08-30 10:40:00]
-
[뉴스] 2경기 다 이기면 2.5경기 차이 뿐...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 이기면 2.5경기 차이!싸워보고 싶은 의욕이 들 수밖에 없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삼성 라이온즈가 그 기회를 자신들의 것으로 꿰찰 수 있을 것인가.삼성은 29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24-08-30 10:06:00]
-
[뉴스] '우리카드 초청에 배구부 창단했어요'…김지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열정 따라가지 못하겠더라고요.“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은 28일 총 8개 학교에서 'Spike your Dream' 배구교실을 진행했다.'Spike your Dream' 배구교실은 배구..
[24-08-30 09: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