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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7-121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은 2연승이 끊겼다.


스테픈 커리의 결장에도 화끈한 화력을 선보인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한때 31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이후 휴스턴의 추격에 고전했고 역전을 허용하며 대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연장까지 간 승부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의 효자 이적생 버디 힐드가 이날도 3점슛 6개 포함 27점을 쏟아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조나단 쿠밍가(23점)는 연장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휴스턴은 타리 이슨이 27점 9리바운드, 아멘 탐슨이 18점 11리바운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가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적을 쓰는 듯했으나 프레드 밴블릿이 야투 난조 속에 11점, 제일런 그린이 7점에 머문 게 뼈아팠다.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이 폭발했다.


모제스 무디와 앤드류 위긴스가 초반부터 좋은 슛감을 보인 골든스테이트는 조나단 쿠밍가에 이어 쿼터 막판 버디 힐드가 화끈한 외곽포를 가동하며 휴스턴을 몰아붙였다. 골든스테이트가 38-2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간격은 더 늘어났다. 쿠밍가가 공격 작업을 이끈 골든스테이트는 힐드가 다시 외곽포를 꽂았고, 점수 차는 한때 31점까지 벌어졌다. 공격이 너무나 잘 풀린 골든스테이트는 큰 폭의 격차를 유지했고, 전반에 70점을 돌파하며 71-4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잘 나가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주춤했다. 휴스턴이 프레드 밴블릿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일런 그린과 타리 이슨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며 골든스테이트는 더욱 쫓기는 입장이 됐다. 수비가 흔들리며 다득점을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96-80으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가 불안했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급격한 난조에 시달렸다. 영건들 위주로 구성된 휴스턴의 라인업이 신바람을 냈고, 3쿼터 막판까지 포함해 20-2 스코어링 런이 펼쳐졌다. 골든스테이트는 5분 동안 단 2점에 그치는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휴스턴 에너지 레벨의 중심이었던 이슨이 결국 스틸 후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러자 골든스테이트도 드레이먼드 그린과 힐드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혼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포지엠스키와 쿠밍가, 힐드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치고 나갔다. 포지엠스키는 종료 51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득점을 생산했고, 휴스턴은 중요한 시점에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휴스턴이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자유투에 발목을 잡히는 사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3점슛과 상대 턴오버를 활용해 휴스턴이 종료 직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슛도 쏴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연장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쿠밍가가 펄펄 날았다. 팀의 연장 첫 8득점 중 6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활약과 더불어 짠물 수비로 연장에서 휴스턴의 기세를 꺾어냈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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