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3 09:01: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틀 연속 화끈한 타격전으로 전개된 1,2위 매치업. 행운의 여신은 선두 KIA 타이거즈를 향해 미소지었다.
KIA는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2위 삼성과의 대구 2연전을 싹쓸이 한 KIA는 2위와의 승차를 6.5게임 차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KIA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 2회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5-8로 밀렸다. 하지만 타선이 대폭발 했다.
하지만 3회 박찬호의 3점 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삼성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8-10으로 균형이 또 한번 무너졌다. 디아즈의 시즌 4호포. KBO리그 데뷔 11경기 만에 올시즌 삼성 외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삼성의 세번째 외인. 첫번째 외인타자였던 맥키넌은 전반기 72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홈런 부재가 퇴출의 원인이었다. 두번째 외인타자 카데나스는 7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초고속 교체됐다.
디아즈의 홈런 생산 페이스는 맥키넌의 6배에 달한다.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디아즈는 전반에만 20홈런 이상 칠 수 있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박병호의 만루포도, 디아즈의 4번째 홈런도 아쉽게 역전패 속에 묻히고 말았다.
12-10으로 앞선 6회초. 불운의 신이 라팍을 덮쳤다.
이상민이 나성범을 사구로 출루시키자 삼성은 오승환 카드를 빼들었다. 김선빈에게 1루수 굴절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우성 한준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다.
최원준에게 2B2S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144㎞ 빠른 직구를 몸쪽에 쑤셔넣었다. 타이밍이 늦어 손잡이 쪽에 얇게 빗맞은 맞은 타구가 오승환 키를 살짝 넘었다. 빠르게 따라가 원바운드로 잡아 송구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 잡아냈다면 이닝 종료였다. 이 타구 하나가 불씨가 됐다.
박찬호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오승환이 최지광으로 바뀌었다. 소크라테스의 빗맞은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12-1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다음날 “세심한 부분 하나 때문에 무너졌다. 오승환이 올라와 삼진 2개를 잘 잡고, (2사1,2루에서) 최원준 타석이 너무 아쉽다. 빗맞은 타구, 그걸 처리했으면 거기서 끝나는 거였다“며 두고두고 아쉬워 했던 장면.불운은 다음날로 이어졌다. 삼성은 박병호가 KBO 데뷔전에 나선 KIA 새 외인 스타우트로부터 2,3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리며 4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또 한번 후반 불운이 시작됐다.
5-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에이스' 최지광이 발목을 삐끗했다. 선두 김도영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했다. 시즌 32번째 경기 만의 첫 피홈런.
1점 차로 쫓긴 최지광은 최형우 타석 때 2B2S에서 5구째를 던지기 직전 왼쪽 발목 전방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몸도 제대로 안 풀린 오승환이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오승환은 최형우를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5-5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삼성은 9회 이우성에게 결승타를 허용하고 5대6으로 역전패 하고 말았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대구 2연전. 승승장구하며 1위 탈환을 노리던 삼성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불운'이었다. '쓰레기 줍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주말 2경기가 아쉽게 흘러가고 말았다.
삼성은 2일 현재 선두 KIA에 6.5게임 차로 뒤진 2위. 3위 LG트윈스와는 2.5게임 차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아프냐, 나는 안 아프다“ 270억 보상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속전속결이었다. 전격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11시 경질 통보를 받았다. 맨유 이사회는 이날..
[24-10-29 10:30:00]
-
[뉴스] “내가 사야되나?“ WBC와는 다르다. 최고..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렇게 회식을 하게 되면 내가 사야되나? 생각했는데…“국가대표 에이스가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이내 환한 미소로 “필요하다면 나도 언제든 사겠다“고 강조했다.문동주 구자욱 원태인 손..
[24-10-29 10:21:00]
-
[뉴스] '시키면 한다. 제대로!' 준비된 초보감독의..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끝까지 제대로 했다. 2024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초보 감독이 치어리더 뺨치는 '삐끼삐끼 댄스'로 선수단과 팬들을 감동시켰다.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
[24-10-29 10:19:00]
-
[뉴스]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12번째 공식은 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이거즈의 전통'은 깨지지 않았다.한국시리즈를 앞둔 KIA 타이거즈에는 '자신감'과 '걱정'이 공존했다.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11차례나 이어오던 '전통'이 있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
[24-10-29 10:15:00]
-
[뉴스] 가스공사, 모빌코리아와 4시즌 연속 후원 계..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스공사가 올 시즌 역시 모빌코리아와 함께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세계 최고의 윤활유 기업 모빌코리아와 2024-2025시즌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였다”라고 밝혔다.26일 대구체육관..
[24-10-29 10:12:07]
-
[뉴스] KBL, 30일 드래프트 순위 추첨…tvN ..
[점프볼=최창환 기자] 각 팀의 미래를 좌우할 드래프트 순위 추첨이 진행된다.KBL은 오는 30일 오후 2시 KBL센터 교육장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순..
[24-10-29 10:07:29]
-
[뉴스] [NBA] “다시 만들면 안 되나요?” 드디..
[점프볼=최창환 기자] 마이애미 역사상 최초의 동상이 공개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동상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마이애미 히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출입구..
[24-10-29 10:02:03]
-
[뉴스] '텐 하흐 자른'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과..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벌써부터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들은 맨유가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맨유는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
[24-10-29 09:49:00]
-
[뉴스] [SC이슈]바야흐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시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28·맨시티)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다.'육각형 수비형미드필더'로 불리는 로드리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
[24-10-29 09:42:00]
-
[뉴스] 2024서울림운동회,11월2일 서울대체육관서..
○…서울림운동회가 11월 2일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스포츠조선과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째다. 서울림운동회는 '서울+어울림', '서로+어울..
[24-10-29 09: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