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양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12번의 도전 끝에 얻은 환희, 포효는 당연했다.

'불곰' 이승택(29)이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 서 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이승택은 김우현을 4타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앞선 111번의 투어에서 준우승 2회가 최고 기록이었던 이승택의 마수걸이 승이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으로 '불곰'이란 별명을 얻은 이승택. 이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14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348야드(약 318m)를 날려 곧바로 그린에 올라서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5)에선 드라이버, 우드로 투온에 성공한 뒤 4.5m 이글 퍼트를 그대로 꽂아넣는 정교함도 빠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선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내 역대 KPGA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세우고도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처음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오랜 우승 갈증을 푸는 데 성공했다.

18번홀 파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 지은 이승택은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했다. 그린 주변에 모여 있던 많은 동료들이 물을 가득 담은 버킷을 뿌리며 오랜 기다림 끝에 정상에 선 그를 축하했다.

이승택은 “10년 만에 첫 우승을 하게 됐다. 말로만 듣던 우승이 이렇게 기분 좋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오랜 기간 훈련했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더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드라이버는 이승택에게 양날의 검이었다. 강력한 비거리를 자랑하면서도 미스로 기회를 잃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에 대해 이승택은 “군입대 후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KPGA 파운더스컵에서도 드라이버 문제가 있었다.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부담없이 드라이버를 칠 수 있도록 연습했다. 그 훈련 덕분에 우승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우승을 놓친 뒤 박상현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 '나도 그럴 때 많았다. 하지만 너만의 골프가 있다. 퍼트 때 떨 필요 없다'고 하셨다. 그 덕분에 좀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우승이 있을 수 있게 도와주신 박상현 선배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승택은 “18번홀 그린에 올라서기 전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예전에 선두권에 있다가 리더보드를 본 후 그린에서 블랙아웃이 온 적이 있다. 아마 그 일이 아니었다면 오늘이 2승째였을 것이다(웃음)“라며 “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17번홀(파3) 장내 아나운서 소개 멘트가 나올 땐 캐디가 노련하게 말을 걸어줘 의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프로들을 보면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매료됐다“며 “이승택만의 골프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력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팬들께 선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뚫린 우승의 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승택은 “오늘의 기쁨은 오늘로 묻어두고, 내일부터 다시 연습장에서 땀 흘리며 노력한다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양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63건, 페이지 : 97/5137
    • [뉴스] [24박신자컵] 아시아쿼터부터 이적생까지, ..

      [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이 박신자컵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8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지쯔 레드 웨이브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

      [24-09-09 12:32:33]
    • [뉴스] '충격적 8전 8패, 홈 전패만은 안된다'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설마 홈 경기 전패는 아니겠지. 마지막 한 경기에 너무 많은 것이 걸려있다.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가 인천에서 다시 맞붙는다. 두팀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즌 15차전을 펼친..

      [24-09-09 12:31:00]
    • [뉴스]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 US오픈 우승! ..

      올 시즌 테니스 그랜드슬램을 야닉 시너(세계랭킹 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양분했다. 시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

      [24-09-09 12:19:00]
    • [뉴스] [NBA] 탐슨 뽑았던 전 GSW 감독의 확..

      [점프볼=최창환 기자] “운이 따랐다. 댈러스는 좋은 선택을 했다.” 2010년대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성장을 이끌었던 마크 잭슨 전 감독이 클레이 탐슨(댈러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잭슨은 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

      [24-09-09 12:08:03]
    • [뉴스] “'언터쳐블' 이강인 트레이드 무산, 이게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연장 계약을 준비를 하고 있다.프랑스 복수 매체는 8일(현지시각), PSG 측에서 엔리케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구상을 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

      [24-09-09 11:39:00]
    • [뉴스] '1500억' 초강력 괴물 등장 인정...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빅토르 요케레스가 더 강력해졌다. 이번 시즌 득점 기여도가 유럽 최고 수준이다.스웨덴은 9일(한국시각) 스웨덴 솔나의 로순다 스타디온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24-09-09 11:35:00]
    • [뉴스] '한국의 케인+대표팀 차기 9번' 성장 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9번의 미래로 여겨지는 이영준이 유럽 무대 시작부터 좋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그라스호퍼는 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구단 8월의 선수..

      [24-09-09 11:34:00]
    • [뉴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7년 만에 일본 전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2024-2025시즌을 대비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삼성화재는 9일 “선수단이 오늘 일본 시즈오카로 출국해 15일까지 훈련한다“고 전했다.삼성화재가 일..

      [24-09-09 11:29:00]
    • [뉴스] 대한수영연맹 “호주 코치 해고에 유감…외국인..

      펄프리 코치, 김우민 응원했다는 오해 속에 호주대표팀서 해고당해연맹 “현재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 관련 계획·추진 중인 내용 없어“(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수영연맹이 마이클 펄프리 코치의 호주 수영 경영 ..

      [24-09-09 11:29:00]
    • [뉴스] "농구 그 자체, 고은채." 부산대, 울산대..

      부산대가 고른 선수 기용과 다양한 플레이를 보이며 울산대에 승리했다. 부산대학교는 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2-24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24-09-09 11:21:40]
    이전10페이지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