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2 12:51: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널 용서하지 않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홈 팬들이 분노에 휩싸였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대폭 할인된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완전 이적한 주앙 펠릭스(25)에게 커다란 배신감을 느낀 듯 하다.
급기야 AT 마드리드 홈팬들은 홈구장 앞의 펠릭스 기념판을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다.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쏟아 부었고, 침까지 마구잡이로 뱉어 파괴 수준으로 펠릭스의 기념판을 더럽게 만들었다. 분노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AT마드리드 홈팬들이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 앞에 설치된 펠릭스의 100경기 출장 기념판을 파괴하고 있다. 펠릭스가 구단 사상 최고 할인가로 첼시에 이적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펠릭스는 한때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AT마드리드는 2019년 7월에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펠릭스를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011억원)에 영입했다. 당시 AT마드리드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이렇게 큰 기대 속에 AT마드리드에 합류한 펠릭스는 단숨에 팀의 간판스타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펠릭스는 AT마드리드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는 그래도 팀의 간판 스타급 활약을 펼쳤다. 2021~2022시즌에는 부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후반에 돌아와 시즌 35경기를 소화하며 팀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부터 활약도가 뚝 떨어졌다. 결정적인 이유는 디오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결국 펠릭스는 리그 20경기(11선발) 출전에 그쳤고, 이를 기점으로 AT마드리드에서 멀어졌다. 2022~2023시즌 후반에는 첼시로 임대됐고, 2023~2024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AT마드리드에 복귀하는 듯 했던 펠릭스는 첼시의 러브콜을 받아 완전히 팀을 떠났다. 첼시 구단은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펠릭스 영입을 발표했다. 펠릭스와 7년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첼시가 AT마드리드에 지급한 이적료가 너무 낮다는 것. 영국 BBC는 펠릭스의 이적료로 첼시가 AT마드리드에 지급한 금액은 4500만파운드(약 787억원)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AT마드리드가 펠리스를 4270만파운드에 팔았다. 이로 인해 스페인 클럽은 대규모 손실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AT마드리드는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24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이다.
이처럼 구단에 막심한 손해를 끼치고 펠리스가 첼시로 떠나자 AT마드리드 팬들이 분노했다. 더구나 펠릭스가 이적 후 “첼시를 고향으로 만들 준비가 됐다. 첼시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 내가 빛날 수 있는 완벽한 팀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하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AT마드리드 팬들은 이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했다. 홈구장인 메트로폴라티노 스타디움 앞에 설치된 '워크 오브 레전드' 구역에 있는 펠릭스 기념패에 쓰레기를 쏟아 부었다. '워크 오브 레전드'는 AT마드리드 소속으로 공식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기념하는 바닥판이 설치된 공간이다. 일종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볼 수 있다.
펠릭스는 AT마드리드에서 라리가 96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총 131경기 출전을 기록해 여기에 이름을 올려놨다. 그러나 홈팬들은 명예의 상징인 이 바닥판에 담배꽁초를 포함한 각종 쓰레기와 침을 뱉으며 펠릭스를 저주했다. 펠릭스는 이제 공식적으로 AT마드리드의 '원수'가 되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인천, 24일 전북전 예매 1만명 돌파! 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24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 시즌 최대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은 22일 '24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
[24-08-22 14:19:00]
-
[뉴스] '이번엔 야구에서 고액 적중 노려볼까'…야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야구토토 승1패 63회차 게임이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야구토토 승1패 63회차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KBO 5경기 및..
[24-08-22 14:19:00]
-
[뉴스] SON과 다른 중원 상황, 10대 듀오 가능..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개막전에서 과제와 가능성을 동시에 봤다. 공격진은 다소 아쉬웠지만 중원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24-08-22 13:56:00]
-
[뉴스] '야구 명언의 수정 필요' 좌투수 상대 타율..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점점 'LG 킬러'가 늘어나고 있다.LG는 좌타자 위주의 타선이다. 주전 9명 중 오스틴 딘과 박동원을 빼면 7명이 좌타자다.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라 그 자리에 구본혁이나 최..
[24-08-22 13:40:00]
-
[뉴스] '물세례 주동자에서 주인공으로...' 탈삼진..
[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대기록 달성한 '대투수'.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4-08-22 13:34:00]
-
[뉴스] “동해바다 건너…“ 현해탄 넘은 KIA의 야..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진심이 기적을 만들어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월 일본 고치현에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직접 캠프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선수단과 만남..
[24-08-22 13:31:00]
-
[뉴스]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진상조사위' 잠정 중단..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가 잠정 중단됐다.22일 협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
[24-08-22 13:19:00]
-
[뉴스] “선수들이 군 생활 잘할 수 있도록” 김우람..
[점프볼=조영두 기자] 김우람 코치가 정들었던 경희대를 떠나 상무 수석코치로 합류한다. 상무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KBL의 도움을 받아 수석코치를 지원을 받았다. 김우람 코치는 지원서를 제출했고, 서류 심사와 ..
[24-08-22 13:09:39]
-
[뉴스] 엇갈리는 희비...김광현은 왜 '영혼의 라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광현은 '영혼의 라이벌' 양현종을 왜 롤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나.SSG 랜더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 1988년생 두 동갑내기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한국 야..
[24-08-22 12:58:00]
-
[뉴스] 천재 프로기사 신진서, 에세이 '대국:기본에..
세계 최강 신진서의 인생 복기와 도전을 담아내(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 부동의 랭킹 1위이자 세계 최강 프로기사인 신진서(24) 9단이 첫 수필집을 출간했다.한국기원은 22일 신진서가 자신의 바둑 ..
[24-08-22 12:5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