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11:44:30]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현대건설은 28일 일본 니시오시의 덴소체육관에서 덴소에 3-1(25-21, 19-25, 19-25, 23-25)로 패했다. 총 4세트-25점씩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주전 전력을 총 출동시켰다. 모마와 정지윤, 위파위가 공격을 맡았고, 양효진-이다현이 중앙을 책임졌다. 김다인이 공격을 조율한 가운데 김연견이 뒤를 지켰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가 먼저 경기에 나선다. 오랜 만에 손을 맞추기 때문에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볼 예정”이라며 “3세트 이후엔 백업 선수들이 나선다. 최대한 많은 선수가 코트를 밟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를 두고 나란히 선 양 팀 선수단은 인사와 함께 선물 교환과 함께 우정의 인사를 나눴다. 현대건설은 일본 전지훈련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덴소 선수단에 ‘마스크팩’을 선물했는데, 선물을 확인한 덴소 선수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1세트,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덴소의 빠른 속공, 이동 공격 조합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내리 4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의 강력한 오픈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14-16에서 이다현의 공격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정지윤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커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6-16,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모마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덴소 코트에 꽂으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덴소의 서브 범실로 19-18 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24-21에서 원포인트 서버 고민지가 예리한 서브로 덴소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덴소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세트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 현대건설은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6으로 밀린 상황에서 서브 범실, 네트 터치 범실이 연거푸 나오면서 연속 실점했고, 모마가 후위 라인 침범 범실까지 기록하면서 5-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강성형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덴소는 중앙을 활용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더욱 몰아붙였고, 6-12에서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는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고비 때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19-24에서 덴소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세트는 마무리됐다.
3세트, 강성형 감독은 세터 김다인 대신 김사랑을 투입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흐름은 2세트와 다르지 않았다. 모마의 공격은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위파위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초반 2-6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다현이 중앙에서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다시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12-14, 두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덴소의 이동 공격에 실점한 뒤 위파위 대신 교체 투입된 고예림의 득점으로 계속 두 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덴소의 빠른 속공 공격에 모두가 얼어붙으며 실점을 허용했고, 연속된 범실로 점수는 순식간에 15-20, 5점 차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덴소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3세트도 내줬다.
4세트, 모마와 양효진, 정지윤, 김연견이 웜업존으로 물러나고 황연주와 나현수, 서지혜, 이영주가 투입됐다. 3세트 휴식을 취한 세터 김다인도 다시 코트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시작부터 중앙을 활용한 연속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반대로 덴소는 중앙이 아닌 좌우 오픈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9-9에서 나현수의 속공과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은 모처럼 리드를 잡았다. 덴소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면서 14-1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덴소의 추격은 매서웠다. 15-12에서 서지예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위파위의 공격까지 벗어나면서 현대건설은 다시 15-15 동점을 허락했다. 그리고 뒷심 부족에서 승부가 갈렸다. 20-20에서 덴소의 속공이 성공된 반면 서지혜의 공격은 아웃됐고, 덴소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일본 전지훈련 첫 평가전에서 패배를 당한 강성형 감독은 “잘 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1세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트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플레이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자기 것만 하는데 급하다보니 유기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팀의 빠르면서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계속 당했다. 그게 일본 배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보고 느낀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첫 경기에서 따끔한 주사를 맞았다”이라고 덧붙였다. 세터 김다인은 “일본에서 훈련 일정이 다소 빡빡하다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못한 것 같다”며 “새 시즌부터 빠른 배구를 선보일 계획인데,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시즌 전까지 연습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호흡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첫 평가전에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_현대건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주전 11명 중 7명이 신입, 싹 갈아엎었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벤투스는 다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이번 여름 칼을 갈았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9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가 대대적인 변화에 착..
[24-08-29 14:45:00]
-
[뉴스] 'AG금메달→홀드왕→10승-20세이브' 타점..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려 20년만에 10승-20세이브 동시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의 최고무기는 직구다. 150㎞가 넘는 힘있는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른다.이미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24-08-29 14:40:00]
-
[뉴스] 김포시 “갓 지은 가마솥 밥 한끼, 어떠세요..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회장 이재범)는 오는 9월 21일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김포 전통 문화와 예술을 多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24 다담축제의 가마솥 밥짓기 경연대회를 진행한다.이번 경연 대회는 잊혀가는..
[24-08-29 14:35:00]
-
[뉴스] '최영일 체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첫 회..
여자·U-23 대표팀 감독 선임 등 과제(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영일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꾸려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
[24-08-29 14:34:00]
-
[뉴스] “누녜스 5경기, 벤탄쿠르 4경기 출전 정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단이 콜롬비아 팬들과의 충돌로 대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영국의 BBC는 29일(한국시각) '다르윈 누녜스가 5경기 국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24-08-29 14:25:00]
-
[뉴스] 김포시, 태릉빙상장 대체시설 입지 공개…풍무..
대체지 선정 유보됐지만 서울서 설명회 열며 유치 활동(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29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 시설을 김포에 유치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한국프레스..
[24-08-29 14:12:00]
-
[뉴스] KT 프로농구단, ‘2024 KT소닉붐배 3..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은 9월 28일(토) 2024 KT소닉붐배 3x3 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은 수원 및 경기도 지역 농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9월 28일(토) 수원종합..
[24-08-29 14:00:52]
-
[뉴스] '138억원 투자'로 이어진 9년 전 '회장..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의 등판. '승리 요정'까지 야구장을 찾았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28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경기를 앞둔 가운데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롯데 자이언츠..
[24-08-29 14:00:00]
-
[뉴스] “튀르키예 깜짝오퍼에 마음 흔들렸지만“ '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빅리그행을 앞둔 '국대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튀르키예 진출에 마음이 흔들렸던 배경에는 거액 연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럽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9일 “트라브존스포르가 ..
[24-08-29 13:58:00]
-
[뉴스] 아직 낮에는 많이 더운데...9월7일 잠실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9월7일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KBO는 내달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의 LG의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29일 발표했다...
[24-08-29 13:5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