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2 17:28:52]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외국선수들의 입국 가능일이 시즌 개막 45일 전에서 60일로 바뀌자, 지체하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선수가 있다. 서울 삼성으로 돌아온 마커스 데릭슨(28, 201cm)이다.
데릭슨은 20일 가족들과 함께 입국, 정비를 거쳐 22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였지만, 재회한 동료들을 비롯해 새롭게 만나게 된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첫 훈련을 마쳤다.
외국선수의 입국과 관련된 규정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입국이 가능한 9월 4일 이후 합류하는 것으로 계약한 대부분의 외국선수들은 계약대로 9월 초에 입국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데릭슨은 지체하지 않고 한국으로 향했다. 하루라도 빨리 입국하면 그만큼 급여를 더 받을 수도 있지만, 데릭슨에겐 팀 훈련을 빨리 시작하는 것도 중요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며칠이라도 더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2020-202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KBL에 데뷔한 데릭슨은 2022-2023시즌을 삼성에서 치렀다. 17경기 평균 19분 53초를 소화하며 13.8점 3점슛 1.3개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옵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줬지만,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중반 미국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코피 코번의 뒤를 받칠 2옵션으로 데릭슨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데릭슨은 아내의 넷째 출산이 임박해 삼성의 제안을 고사했고, 1년 후 다시 인연이 닿았다. “외국선수 2명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 까다로울 것이다. 슛이 좋은 선수인 만큼 동료에게 파생되는 찬스도 많아질 것”이라는 게 김효범 감독의 설명이었다.
“다시 불러준 삼성에 감사드린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데릭슨은 “삼성도 나를 기다렸듯 나도 삼성에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그래서 입국이 가능한 날이 앞당겨지자마자 한국에 왔다. 이정현, 이동엽 등 2년 전에 함께 했던 선수들도 있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반갑다. 전력이 좋아진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데릭슨은 무릎 부상으로 삼성을 떠난 후 공백기를 가졌지만, 현재는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 생각에 머물러있으면 안 된다. 쉰 기간이 길었지만 5대5 농구를 바로 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은 꾸준히 해왔다. 감은 여전하다. 나는 3살부터 농구를 해왔다(웃음).” 데릭슨의 말이다.
조지타운대학 출신 데릭슨은 201cm의 신장에 슈팅능력까지 겸비, NBA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포워드다. 서머리그, G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기도 했다. NBA 통산 11경기에서 평균 6.1분 동안 4.2점 3점슛 0.9개(성공률 50%)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시절 치른 KBL 데뷔 경기(2020년 10월 10일 vs 오리온)에서는 4쿼터, 연장전에서만 18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역전승을 안기기도 했다.
슛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했다. 팀 목표에 대해 “단순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이라고 말한 데릭슨은 개인 목표에 대해선 슈터들에게 훈장과도 같은 180클럽(야투율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T, 삼성 시절 치렀던 두 시즌 모두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데릭슨의 KBL 정복기는 다시 시작됐다.
#사진_최창환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삼성생명 블밍티비, 영어 자막 서비스 실시
삼성생명이 해외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움직인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블밍티비(@goblueminx)의 영어 자막 서비스를 실시한다.용인 삼성생명은 최근 늘어난 해..
[24-08-23 07:57:58]
-
[뉴스] 펜스는 두렵지 않아. 공 보고 공 잡는 미친..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걸 어떻게 잡았지?'구본혁과 최원영의 펜스를 두려워 하지 않는 호수비에 보는 이들이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폭발한 타격과 함께 수비진의 집중력도 돋보였던 경기였다.LG 트윈스가 2..
[24-08-23 07:50:00]
-
[뉴스] 한국, 말리에 24점 차 대승... 조 2위..
한국이 말리에 대승을 거뒀다. 조 2위로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
[24-08-23 07:35:00]
-
[뉴스] 김도영 거르고 나를? 여름의 소크라테스! “..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젠 나의 시간이다. 팀을 위해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모처럼 인터뷰에 임하는 소크라테스의 표정은 밝았다. 팀의 6연승을 결정짓는 기분좋은 결승타를 쳤다.평일임에도 ..
[24-08-23 07:32:00]
-
[뉴스] [FIBA WC PQT] 체코가 도왔다…‘경..
[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이 극적으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체코(FIBA 랭킹 23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24-08-23 07:28:25]
-
[뉴스] “이젠 적에서 동지로“ 손흥민, '예비 토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홍명보호 1기'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24-08-23 06:30:00]
-
[뉴스] 이원석에게 생긴 두 가지 외형적 변화, 핵심..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데뷔 4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인 이원석(24, 206cm)의 외형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주목해야 할 변화는 슛이었다.데뷔시즌에 17번을 등..
[24-08-23 06:00:39]
-
[뉴스] “이게 스윙이 아니라고?“ 또 나온 논란의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8회말 KIA가 롯데에 5-4 역전에 성공한 직후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2B2S에서 진해수가 뿌린 낮은 코스의..
[24-08-23 06:00:00]
-
[뉴스] '맨유 제정신이야?'...'여기서 잘해서 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 신입생이 맨유와 충격적인 조건을 구두 합의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맨유가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가 구단주의 승인으로 대형 구단으로..
[24-08-23 05:47:00]
-
[뉴스] [FIBA WC PQT] ‘화력 폭발’ 한국..
[점프볼=홍성한 기자] 대회 내내 답답했던 혈을 뚫어내는 경기였다. 한국이 전제 조건을 모두 채우며 4강 토너먼트 희망을 되살려냈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13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24-08-23 05:03: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