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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 마음 같아선 1경기 만에 올리고 싶지만…“

LG 트윈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또한명의 '천군만마'를 기다리고 있다. 문성주의 복귀가 임박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빠르면 12일에 1군에 올릴 예정이다. 오늘까지 퓨처스에서 뛰었고, 내일까지 뛰고 몸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문성주는 이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좌익수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중순 우측 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던 문성주는 9월 들어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벌써 4경기에 출전, 12타수 6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 외야 수비도 3경기를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조심스럽다. 이미 문성주는 올시즌 2번이나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고, 전부터 잔부상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문성주는 올시즌 타율 3할1푼8리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 도루 13개를 기록중이다.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4할2푼에 달한다.

빠르면 12일, 아니면 주말쯤 1군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라오면 당연히 도움이 된다. 2번 자리에 문성주가 들어가면 타선의 밸런스가 달라진다. 내 마음 같아선 1경기 뛰었을 때 벌써 올리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그건 내가 터치할 일이 아니다. 트레이닝파트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찬 김진성 등의 3연투가 필요할 때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이영빈(1루)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오스틴이 휴식차 지명타자로 빠졌고,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친 이영빈에게 실전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1루로 투입됐다. 선발은 임찬규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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