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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구들과 한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일본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24·마인츠)가 석방됐다.

사노는 29일(한국시각) 석방 후 소속사를 통해 “제 행동에 의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 팬, 서포터,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기대를 배반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노는 지난 14일, 친구인 야마모토 타이키, 타케후치 하야토와 함께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논란이 일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해자 세 명은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 지구에서 피해 여성, 여성의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새벽 2시경 친구가 집으로 떠난 뒤 분쿄구 호텔에서 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떠나 마인츠와 4년계약을 체결해 경력 첫 번째 해외 진출을 이룬지 꼭 11일만에 벌어진 사건이다. 마인츠는 일본 언론 보도로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즉각 SNS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반응했다. 이재성 등 마인츠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위해 속속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 때, 사노는 구금되어 있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이 건에 대해 “대표팀 선수에 대해 다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쿄 경찰은 사노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사노는 지난해 11월 일본 국가대표로 첫 선발돼 A매치 4경기를 치렀다.

2019년 마치다 젤비아에서 프로데뷔한 사노는 2023년 J리그 명가 가시마에 입단해 한 시즌 반 동안 주력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가오는 시즌, 마인츠의 간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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