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실체는 없었다. 사실상 일본 선수와 언론이 일부러 만든 루머였다.'

'이강인 라이벌'로 잘 알려진 일본인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설은 결국 거짓 루머였다.

실제적으로 양 구단 사이에 논의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쿠보를 이적시킬 계획이 전혀 없었고, 리버풀 구단 역시 쿠보의 영입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았다.

심지어'리버풀이 이적을 앞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쿠보를 영입하려 한다'는 내용은 같은 일본인 출신으로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엔도 와타루의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었다. 이런 엔도의 '뇌피셜'을 일본 언론들이 확대 재생산하면서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은 25일(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이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에 관해 직접 대응했다'며 호킨 아페리베이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의 반응을 전했다. 이강인과 동갑내기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쿠보는 최근 리버풀 이적설로 급격히 주목받았다.

스포니치를 중심으로 한 일본 언론들이 이번 주 초반에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성사 직전단계다'라고 연이어 보도했다. '쿠보는 살라의 후계자'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지난 2월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쿠보를 데려오기 위해 리버풀이 무려 6500만유로(약 980억원)를 준비했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쿠보의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유로(약 900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하지만 보도가 이어질수록 의구심도 커졌다. 기본적으로 쿠보가 살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부터 신빙성이 떨어졌다. 쿠보의 재능이 뛰어나긴 해도 A급 선수라고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보여준 결과도 별로 없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서 7골-3도움에 그쳤다.

리버풀이 이런 쿠보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한 이야기다. 심지어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쿠보 이적설에 대해)들은 정보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아페리베이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헛된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페리베이 회장은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논의된 사안 자체가 없다. (쿠보의 이적에 관해) 어떤 구단과도 협상한 적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쿠보는 우리 팀에서 행복하고 계속 남게 될 것이다. 그를 사랑하고, 영원히 팀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이적설 자체가 허구라는 뜻이다. 사실 아페리베이 회장의 이런 발언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이미 영국 매체들은 '쿠보 이적설'의 실체를 의심해왔다. 데일리메일 등은 '리버풀은 코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가 이적 확정이 임박했다고 했지만, 시기상조의 이야기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어 리버풀 에코는 아예 이번 이적 루머의 실체를 공개했다. 현재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가 주장한 내용을 일본 매체들이 확산시킨 것이라는 것. 리버풀 에코는 24일 '살라의 이적 계획을 유출한 장본인은 리버풀의 동료 선수인 엔도였다'며 엔도가 모든 루머의 원흉이라고 지목했다.

엔도는 일본 아베마 스포츠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살라가 올 여름 안필드를 떠날 수 있으며, 리버풀은 그런 살라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살라의 대체자를 일본 대표팀에서 찾자면 쿠보가 적임자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뿐만 아니라 엔도는 일본 매체들에게 '내부 관계자'의 이름으로 리버풀의 쿠보 영입설을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

엔도의 의도는 뻔하다. 언론을 통해 '쿠보 영입 여론'이 조성되면 리버풀 구단이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나미노와 자신의 뒤를 이어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 계보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엔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쿠보에 대한 기대감이나 가치 평가가 리버풀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36건, 페이지 : 96/5144
    • [뉴스] [24박신자컵] ‘아시아쿼터 경쟁, 나도 있..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 나가타 모에(KB스타즈)에 이어 이이지마 사키(32, 173cm)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에너지레벨을 앞세워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사키는 2..

      [24-09-02 22:14:05]
    • [뉴스] [24 박신자컵] "친절하신 박정은 감독님,..

      “정말 친절하시다.“부산 BNK 썸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BNK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랜 시..

      [24-09-02 21:52:40]
    • [뉴스] [파리패럴림픽] '100점 만점에 200점!..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 스스로에게 200점을 주고 싶다.“지난 10년간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한 곳만 보고 뛰었다. 주변을 돌아볼 겨를은 없었다. 한번 마음 먹은 목표는 반드시 이뤄야 하는..

      [24-09-02 21:49:00]
    • [뉴스] [24박신자컵] 김소니아 40분·사키 37분..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항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의미가 남달랐다. 박정은 감독이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에게 유독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박정은 감독..

      [24-09-02 21:41:17]
    • [뉴스] “손흥민 움직임 이상하다“ 英 또 SON 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래서 패인은 손흥민(토트넘)이란 것인가. 토트넘 첫 패배의 후폭풍이 거세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4-09-02 21:35:00]
    • [뉴스] [24 박신자컵] "40분? OK" 김소니아..

      “내가 끌 수 없었다.“부산 BNK 썸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BNK는 이날 박혜진이 결장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김소니아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

      [24-09-02 20:56:58]
    • [뉴스] [24 박신자컵] "김소니아, 이렇게 잘하는..

      “너무 많이 당했다.“토요타 안텔롭스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1-74로 패했다.KB에 승리했던 토요타는 BNK에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24-09-02 20:48:47]
    • [뉴스] '살라 굿바이 리버풀' 팬심 역대급 폭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은 정말 모하메드 살라와 이대로 이별할 생각일까. 당사자인 살라는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리버풀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4-09-02 20:48:00]
    • [뉴스] '손흥민 굿바이' 실패...'낙동강 오리알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영국의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이적시장 마감일 이적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고려 중인 잊혀진 토트넘 ..

      [24-09-02 20:47:00]
    이전10페이지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