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10:36: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가장 늦게 퇴근하고, 그 때까지 운동하는 선수가 노경은이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불혹'의 나이에 KBO 새로운 역사를 쓴 노경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은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3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압도적 1위.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 획득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여기에 전에 없던 두 시즌 연속 30홀드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젊은 시절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역할을 하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은퇴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SSG에서 새 도전을 선택했고, 2022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필승조로 완벽하게 자리잡아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이 감독은 “노경은의 스토리는 후배들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준다. 1차지명으로 화려하게 시작해, 방출도 당하고 다시 일어서고, 그리고 40세가 됐는데도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준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리고 시합 끝나면 내가 보통 가장 늦게 퇴근한다. 그런데 지나가다 보면, 늘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경은이가 운동을 하고 있다.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물어보면 늘 괜찮다, 나갈 수 있다 얘기한다. 감독 입장에서 미안하고 고맙다. 대기록 정말 축하한다. 내년에도 아프지 않고 30홀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나는 오히려 경기에서 공을 던진 날, 끝나고 운동을 더 많이 한다. 경기를 하면 러닝을 하며 땀을 쫙 빼고, 2연투를 해서 다음날 쉬면 상체 웨이트를 하고, 다음날 던질 가능성이 있으면 하체 웨이트를 하는 등 나만의 루틴이 있다“고 말하며 “시합 때 던졌는데, 나는 끝나고 또 던진다. 대신 경기 후 운동은 1시간 안에 다 끝내려고 한다. 1시간이 넘어가면 노동이 된다고 하더라.(웃음) 후배들에게 늘 얘기한다. 너희들은 나처럼 되지 말라고 말이다. 어릴 때부터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나는 어릴 때 너무 못해 40세가 돼서야 이런 기록을 세웠다. 나는 그동안의 실패한 데이트들이 쌓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길었다. 지금 후배들 보면 야구를 정말 잘한다.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0:1→2:1→11:1→14:4' 2위는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전에서 14대4로 대승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나성..
[24-08-17 21:35:00]
-
[뉴스] [NBL] 일라와라, 오프시즌 첫 경기에서 ..
[점프볼=홍성한 기자] 일라와라가 공식적인 첫 일정을 마쳤다. 이현중의 호주(NBL)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는 17일(한국시간) 호주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샤크스(중국)와 친선경기에서 101-88로 ..
[24-08-17 21:25:10]
-
[뉴스] “물려주지 않는다“ SON의 차가운 경고,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선수를 깜짝 영입했다. 손흥민의 경고가 곧바로 실현됐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 소속이었던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 영입 소식을 공식 ..
[24-08-17 21:20:00]
-
[뉴스] '데뷔전 미친 극장골' 권창훈, 전북이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연패 및 꼴찌 탈출을 노린 전북이 권창훈의 극장골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
[24-08-17 21:02:00]
-
[뉴스] '노시환 살아나고, 이도윤 깜짝 홈런' SS..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말 3..
[24-08-17 21:01:00]
-
[뉴스] 4이닝 패전 위기→역전→108구 쾅! KIA..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전 끝에 타선이 만들어준 기회, 108구 역투로 화답했다.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달성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우어..
[24-08-17 20:30:00]
-
[뉴스] 수원 KT 소닉붐, 대만 전지훈련 함께 할 ..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은 2024-25시즌 대만 전지훈련에 함께할 KT소닉붐 대만 팬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KT의 2024-25시즌 전지훈련은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
[24-08-17 20:03:09]
-
[뉴스] 연패 중이어도, 팬들의 응원은 지치지 않는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11분 1만7891석이 모두 판매되며 시즌 10번째 매진을 기록했다.2013시즌 KB..
[24-08-17 19:36:00]
-
[뉴스] '고교 최대어→부상 좌절'...2년 차 앞두..
KB손해보험 '슈퍼 루키' 윤서진이 알을 깨고 나오려 한다.윤서진에게 지난 시즌은 설렘 반 아쉬움 반이었다. '고교 최대어' 수식어와 함께 전체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지만, 고질병이던 왼쪽 발목에 왼쪽 무릎 ..
[24-08-17 18:55:13]
-
[뉴스] '이거 실화?' 무려 34명이 승부차기 배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무려 34명이 승부차기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아약스는 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파나티나이..
[24-08-17 17: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