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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사격 반효진(대구체고), 태권도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MBN 여성스포츠대상 7∼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MBN은 29일 임시현, 반효진, 김유진을 2024 MBN여성스포츠대상 7, 8월 MVP로 선정하며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빛나는 성과를 올리고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밝혔다.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달성해 양궁 대표팀의 5개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다.특히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는 694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10연패를 이끌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양궁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관왕에 올랐다.지난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4월에도 월간 MVP를 수상한 임시현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양궁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효진은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격 입문 3년 만에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반효진은 “사격부 후배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소중한 상금으로 회식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유진은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김유진은 대회 전 세계랭킹이 24위에 불과했지만 16강전부터 차례로 세계랭킹 5위, 4위, 1위, 2위를 연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선수단은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로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김유진은 “새벽까지 경기를 보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월간 MVP를 선정하고 12월엔 종합 시상식을 연다.

soruha@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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