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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이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8차례 홈 경기에서 누적 관중 98만7060명이었던 기아챔피언스필드는 28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5회말 중간 집계 결과 1만3138명의 관중이 입장,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2014년 개장한 기아챔피언스필드가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건 2017시즌(102만4830명)이 유일하다. 당시 피말리는 경쟁 끝에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V11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 고지에 올랐지만, 올해는 59경기로 11경기 단축됐다.

7년 전 우승 향기를 내뿜고 있는 기아챔피언스필드, '흥행 폭발력'은 그때를 능가하고 있다.

59경기 중 21경기가 '완판'됐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2만500석의 입장권이 동나면서 무등구장 시절이자 V10을 달성했던 2009년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21회)과 타이를 이뤘다.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단장에 나섰다. 3루 관중석 입구 통로에 머천다이즈 상품 매대를 신설하고, 식음료 판매 부스도 대폭 개선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업체까지 대형 매장을 개장했다. 경기장 규모와 관중 동원력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올 시즌 확 달라진 분위기 속에 야구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KIA가 올 시즌 줄곧 1위를 달리며 V12를 향한 기대감이 대폭 상승한 것도 100만 관중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100만 관중 돌파는 시작일 뿐, 올 시즌 기아챔피언스필드는 '흥행 전설'을 쓸 참이다.

올 시즌 KIA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를 고려하면, 개장 후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번의 홈 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총 누적 관중 수가 120만명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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