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06:4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금빛 환희로 물든 류중일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런데 단 한 선수에겐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최종명단에 합류했음에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KIA 타이거즈 '예비역 외야수' 최원준(27)이 주인공.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자 마자 발표된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포함 당시 외야 수비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점쳐졌다. 그러나 대회가 시작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국 전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부상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결승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최원준은 결국 '0경기 출전'으로 허무하게 아시안게임을 마무리 했다. 소속팀 KIA 복귀 후 정밀검진에서 종아리 근막 및 근육 미세 손상으로 최대 8주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되는 불운까지 겪어야 했다.
아쉬움 속에 마무리한 2023년. 하지만 최원준은 2024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올해 KBO리그 136경기 타율 2할9푼2리(438타수 128안타) 9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했다. 3할 타율에 닿지 못했으나, 홈런(9개)과 타점(56개)은 커리어 하이였고, 출루율도 0.371로 준수했다. 수비에선 중견수와 코너 외야수 자리를 번갈아 맡으면서 팀의 V12에 일조했다.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다시 최원준을 불렀다. 1년 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고도 미출전했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년 전보다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출국을 불과 사흘 앞에 둔 류중일호의 외야 구성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다 다쳐 이탈했고, 같은 팀 김지찬도 발목 부상으로 하차했다. 현재 대표팀에 남은 외야수는 최원준과 홍창기(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4명 뿐. 류 감독은 “외야수는 4명으로 가야 한다. 급하면 신민재(LG)가 외야로 나갈 수 있다“며 추가 발탁은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최원준은 올해 개막엔트리에 합류해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풀타임 시즌을 보낸 상태. 체력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시기다. 한국시리즈에선 이런 체력적 부담이 겹치면서 페이스 저하가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고척 쿠바전 2경기 모두 대수비로 나섰고,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쿠바와의 2경기에서 홍창기-이주형-윤동희로 외야를 구성했다. 최원준은 이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 주루 능력 모두 쓰임새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의 히든카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부름에 응했던 것처럼,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짊어진 최원준이다. V12 밀알 역할을 했던 올 시즌, 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환희를 꿈꾸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OK 새 외인’ 크리스 8일 입국...“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OK저축은행은 7일 외국인 선수 교체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이탈리아 출신의 마누엘 루코니와 결별하고, 210cm ..
[24-11-07 18:35:30]
-
[뉴스] [웜업터뷰] 신한은행의 다짐 "감독님이 편하..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무엇보다 감독님이 편하게 우리 경기를 보며 웃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
[24-11-07 18:35:02]
-
[뉴스] ‘하윤기 공백 발생’ KT 송영진 감독 “내..
“검사를 해봐야 한다.“수원 KT 소닉붐은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하윤기가 결장하는 KT다.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없..
[24-11-07 18:32:00]
-
[뉴스] 변화 꾀하는 김종민 감독 “남자배구 스타일의..
4연패의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의 흥국생명을 김천에서 마주한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패 탈출과 전승 유지의 의지가 충돌..
[24-11-07 18:30:32]
-
[뉴스] 정관장 김상식 감독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
정관장이 홈에서 KT와 맞붙는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상식 감독은 “최근 우리가 기복이 ..
[24-11-07 18:28:50]
-
[뉴스] 이승우 ACL 전격 데뷔…슬랑오르전 티아고와..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치열한 K리그 잔류 싸움을 펼치는 전북의 김두현 감독이 주중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이승우 선발 카드를 빼들었다. 이승우가 선발 출전하는 건 지난 10월6일 대구전 이후 꼭 한 달만으로, ..
[24-11-07 18:08:00]
-
[뉴스] "4주 정도 기다려야" 골밑 기둥 마레이의 ..
LG가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LG는 개막 3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이..
[24-11-07 18:05:17]
-
[뉴스] 바르사 17세 천재, 얼굴 피범벅 대충격....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 17세 유망주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쿠바르시는 금새 회복해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것은 바르사를 위하여'라는 문구와..
[24-11-07 18:00:00]
-
[뉴스] “수술만 6시간“ 다리에 감각이 없는 공포…..
[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남자가 있다. 하지만 간절한 기다림 속에도 올시즌 내내 그 모습을 볼수 없었다.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심재민이다. 심재민은 2023년 ..
[24-11-07 18:00:00]
-
[뉴스] [부상] KT에 닥친 부상 악령, 문정현 이..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KT에 부상 악령이 닥쳤다. 문정현에 이어 하윤기(25, 204cm)도 무릎 통증으로 정관장전에 결장한다. 수원 KT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24-11-07 17:59: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