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2 18:08: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7년만의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을까.
'명장' 김태형 롯데 감독의 지휘하에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다. 최대 8연패까지 겪는 고난 속에도 주저앉지 않았다.
월간 기복이 유독 심한 팀이다. 3월을 1승6패로 시작했고, 4월에도 7승15패1무의 부진에 시달렸다. 김태형 감독조차 “그땐 정말 앞이 캄캄했다“고 돌아본 시기다.
5월 13승10패1무, 6월 14승9패1무의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7월 6승14패(전체 10위)로 다시 주춤했지만, 8월 14승8패(2위)의 상승세를 타며 다시 가을야구 희망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9월의 첫 경기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4연승,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안정된 전력이야말로 강팀과 약팀을 가르는 척도다. 올해 롯데는 유독 연승 흐름을 타며 치고 올라갈만 하면 엉뚱하게 하위팀에 발목을 잡히기 일쑤였다. 한창 접전이 거듭되던 와중에 어이없는 실책으로 내준 경기도 숱하게 많다. 평균 경기시간 전체 1위(3시간22분), 역전패 횟수 2위(33번), 승계주자 실점 2위(128점) 등의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2012년 이후 11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이 단 1번인 팀이다. 2017년 이후로는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롯데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이제 다시한번 시험대에 섰다. 56승62패3무로 6위 한화 이글스에 승차없는 7위다. SSG 랜더스를 8위까지 밀어내고, '5강 마지노선' 숙적 KT 위즈에 2경기반 차이로 따라붙었다.
야구에 내년은 없다. 윌커슨-반즈-레이예스의 외인 3총사는 롯데 구단 역사를 통틀어 보기드문 수준급 외인들이다. 이들 모두가 내년에 롯데에 잔류한다는 보장이 없다. 올시즌 후 김진욱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윤동희-나승엽-고승민-손호영으로 이어지는 젊은 야수진이 한꺼번에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박세웅이 반전 호투로 대반격의 깃발을 올렸고, 신인 정현수가 5선발을 꿰차며 롯데팬들을 환호케 했다. 마무리 김원중을 비롯한 불펜진도 안정을 찾았다. 개인사에 따른 징계로 빠졌던 나균안이 돌아왔고, 부진했던 노진혁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롯데는 정규시즌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팀중 하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21경기를 치러 아직도 23경기가 남아있다. 좋게 보면 스스로의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휴식일이 거의 없다. 이럴 때 꼭 발목잡히던 버릇만 고치면 된다. 이제 눈앞에 '숙적'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4~8일 부산 홈경기 5연전을 이어간다.
그중 3,6일 맞붙는 삼성과는 6승8패, 7~8일 경기하는 SSG 랜더스와는 5승8패의 상대전적 열세다. 4~5일 맞붙는 KT 위즈와는 6승6패1무로 대등하지만, 최근 몇년간 위기 때마다 롯데를 보약으로 부활하고, 고비 때마다 롯데를 끌어내리던 KT라는 게 문제다.
특히 KT 위즈는 3일, 삼성은 5일, SSG는 6일 경기가 없다. 한주 내내 뜨겁게 경기를 소화할 롯데와 달리 롯데전을 앞두고 푹 쉰 상대 불펜을 만나게 된다.
롯데로선 3일 삼성전에서 에이스 반즈가 첫 단추를 잘 꿰어주길 바랄 뿐이다. 한가지 다행한 점. 1일 두산전에서 발라조빅의 149㎞ 직구를 손등에 맞아 교체됐던 손호영은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기적을 향한 희소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부상] 발목 접질린 KT 해먼즈, 병원 검..
[점프볼=조영두 기자] 발목을 접질린 레이션 해먼즈(27, 206cm)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
[24-10-29 11:00:08]
-
[뉴스] 무관을 끝내자! SON, 31일 맨시티전 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몸상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31일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9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복귀할 가..
[24-10-29 10:59:00]
-
[뉴스] [JB프리뷰] ‘첫 개막 5연패 위기’ 삼성..
[점프볼=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이 팀 역사상 첫 개막 5연패 위기에 놓였다. 핵심 전력이 줄줄이 이탈했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인 부산 KCC를 상대로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서울 삼성(4패, 10위) v..
[24-10-29 10:58:21]
-
[뉴스] KB스타즈, 홈 개막전 맞이해 다채로운 이벤..
청주 KB스타즈가 오는 31일(목) 저녁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을 기념해 다채로운 팬 서비스로 팬들을 맞이한다.공식 후원사 일동후디스가 입장관중 전원에게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바를 간식으로 제공하..
[24-10-29 10:52:01]
-
[뉴스] “끔찍한 주장, 입 좀 다물어!“ 비난 폭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뒤 첫 입장을 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텐 하흐 감독 해임 뒤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맨유는..
[24-10-29 10:51:00]
-
[뉴스] ‘1순위의 행운은 어디로?’ KBL, 30일..
KBL은 10월 30일(수) 오후 2시 KBL센터 교육장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4순위를 추첨하는 1차 추첨과 5~8순위를 추첨하는 2차 추..
[24-10-29 10:49:36]
-
[뉴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모빌코리아와 후원계약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은 윤활유 기업 모빌코리아와 2024-2025시즌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하였다. 10월 26일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홈 개막전에 열린 협약식에는 모빌코리아 조중래 사장, Kenan N..
[24-10-29 10:47:55]
-
[뉴스] '6경기 무승'에도 흔들림 없다, 전경준 성..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임 후 단 1승도 없다. 하지만 흔들림은 없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자신이 정해놓은 길을 걷고 있다.성남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승격 후보 중 하나로 불렸던 성남은 개막 3경기만..
[24-10-29 10:44:00]
-
[뉴스] 에이스 줄부상 이탈 속 류중일의 안도. “몸..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선수들이 빠져나간다. 고민이 커져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온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다는 점이다.11월 프리미어12에 출격하는 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걱정이 태산이다. 젊은 유..
[24-10-29 10:40:00]
-
[뉴스] K리그2 안양 자동 승격할까…2∼7위도 K리..
2위 충남아산도 우승 희망…3위 이랜드는 우승·준PO 탈락 모두 가능'승점 50' 4∼7위 전남, 부산, 수원, 김포…쫄깃한 승격 전쟁(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에 가장 가까운 FC안양부..
[24-10-29 10: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