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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가 수영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와 가브리엘 산토스의 '선수촌 무단 이탈' 관련 징계 조치를 발표했다.

브라질 매체 오글로보에 따르면 비에라와 산토스는 연인 관계로 개막일인 26일 SNS에 함께 올림픽 선수촌 밖에 있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구스타보 오츠카 브라질 수영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여기 휴가로 놀러온 것이 아니라 브라질을 위해 일하러 왔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츠가 감독은 비에라가 계주 관련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한 부분도 지적했다. 비에라는 토요일 여자계영 400m 영자로 나서 54초81로 브라질의 예선 통과에 기여했고, 여자 400m 혼계영 출전도 예정돼 있었다. 오츠카 감독은 “비에라는 기술적인 결정을 너무 성급하게 내렸고 국가대표로서의 행동 규범도 위반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 집중력을 잃었다“면서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수영장 구역에서 두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고 세 번째 시도도 했지만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용한 단어조차 기억하고 싶지 않다. 말도 안 되는 넌센스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비에라가 수영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트로페우 브라질 대회 시상식중 자국 동료 제니퍼 콘세이카오와 다툼을 벌여 구설에 오른 전력이 이미 있다.

한편 비에라의 남자친구인 산토스는 브라질 남자 400m 계영에 출전해 예선 48초 86, 10위를 기록했다. 개인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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