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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 NBA 시즌에 관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전문가 투표 결과를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여름 FA 시장에서 내부 단속 및 쏠쏠한 외부 영입까지 성공했다. 이전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트레이드 후 반전을 일으키며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기에 레이커스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에 진입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뒤 플레이-인 토너먼트 거쳐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윈나우 모드를 지속하고 있는 레이커스로선 이번 여름이 중요했다. FA,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마 드로잔, 클레이 탐슨 등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 실질적인 FA 보강은 없었다. 오히려 알짜 3&D로 활약한 터린 프린스가 밀워키로 떠났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디안젤로 러셀과 하치무라 루이의 이적 소문이 꾸준히 나온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이대로 시즌에 진입한다면 어색한 기류가 흐를 수밖에 없다.


사령탑 선임에 있어서도 아직 확실한 신뢰를 얻기는 힘들다. 새롭게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은 J.J. 레딕은 NBA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인물이다. 윈나우 팀을 이끌고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력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아직 없었다.


이런 상황이 쌓이면서 레이커스는 ESPN의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시즌 몰락할 것 같은 팀 1위로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전체 절반에 가까운 43%의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ESPN은 “LA 레이커스는 J.J. 레딕이 처음으로 감독을 맡았고 40대가 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있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코트 위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좋지 않은 평가에도 르브론 제임스-앤써니 데이비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했기 때문에 레이커스가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서부 컨퍼런스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팀이 거의 없다.


재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르브론은 내년에 또다시 플레이어 옵션 자격을 얻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레이커스 소속이지만 계속 답답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르브론이 과연 팀에 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반대로 반등할 것 같은 팀을 묻는 설문에서는 멤피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유례없는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한 멤피스는 이번 시즌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마커스 스마트 등 핵심 전력이 돌아와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되는 팀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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