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2 16:17:00]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 야구 기록이 201개라고? 전혀 몰랐다.“
리그 전체가 궁금해한다. 1m96 큰키의 베네수엘라산 외야수는 어쩜 그리 안타를 잘 칠까.
KBO리그는 외국인 타자에게 흔히 한방 장타력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데이비슨(NC, 36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KT, 28홈런) 오스틴 딘(LG, 27홈런) 등이 대표적. 호타준족에 가까운 유형으로 분류되는 소크라테스(KIA, 23홈런)나 페라자(한화, 22홈런) 등의 장타력도 홈런 톱10을 넘나든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의 홈런은 12개 뿐이다. 대신 타율 3할5푼4리(타격 1위)의 고공비행이 돋보인다. 타점 9위(85개), OPS 10위(0.906)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KBO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KIA 서건창이 갖고 있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14년 201안타로 KBO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를 넘어선 선수로 자신의 발자취를 새겼다. 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48도루라는 눈부신 기록으로 '서교수'라는 별명과 함께 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레이예스가 현재 같은 페이스로 안타 생산을 이어간다면 204개까지 가능하다. 광주에서 만난 레이예스는 서건창의 안타 기록에 대해 “처음 들었다. 전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다. 야구는 나 자신이 매순간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이다. 현재로선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 그리고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가는 게 중요하다.“
레이예스는 “타자로서 200안타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시즌이 끝나고 돌아봤을 때 내 올시즌 안타 개수가 200개를 넘었다면 굉장히 기분좋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팀동료들 뿐만 아니라 온 리그가 궁금해한다. 한 사령탑은 “특별한 비결은 없겠지만, 너무 잘 치니까 한번 물어보고 싶긴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감독 뿐 아니다. 경기에 앞서 타 팀 선수가 찾아와 타격 자세나 안타를 치는 비결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레이예스는 “내 답변은 항상 똑같다.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며 웃었다.
“타이밍을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항상 공격적으로 치러들어가야한다. 적극적인 배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복덩이' 레이예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요즘 좀 공을 따라다니는 느낌이 있어 걱정이다. 그래도 워낙 잘 친다. 공을 점으로 보고 치는데, 컨택이 기가 막히다“고 평했다.
홈런을 강조하지 않는 외인 타자라는 범주에서 두산 시절 페르난데스와 비교하면 어떨까. 페르난데스는 200안타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아쉽게 실패했다. 이밖에 KIA 최형우가 삼성 시절인 2016년 195안타, 이정후가 2019년과 2022년(이상 193안타), 1994년 해태 시절 이종범이 196안타를 치는 등 200안타를 노크했던 선수들이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는 완전히 컨택 위주의 타자다. (풀스윙을 하는)페르난데스와는 다르다“면서 “200안타 칠 수 있을 것 같다. 2할8푼에 홈런 30개 치는 선수보단 3할5푼 치는 타자가 더 낫지 않나. 스위치히터이기도 하고“라며 껄껄 웃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을 믿을 수 없다고?“ 비상식+쓰레기..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실수가 반복되면, '클래스'가 된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에 대해 비판했다. 그런데 별다른 근거가 없다. 실망스러운 수준, 실망스러운 클래스다.매 경기 현지 매체들..
[24-08-22 18:10:00]
-
[뉴스] LG, 일부 선수 필리핀 카지노 출입 관련 ..
LG가 사과문을 게시했다.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구단 공식 SNS에 필리핀 전지훈련 기간 중 일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하고 벌금 징계를 발표했다.LG는 11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전지훈련..
[24-08-22 18:08:50]
-
[뉴스] '8월 타율 0.375인데…' 마황 황성빈,..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했다.“실책 연발로 인한 1점차 역전패.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약팀과 강팀의 차이“라고 단언했다. 8월 들어 보기드문 강경한 어조였다.롯데는 22일 광..
[24-08-22 18:07:00]
-
[뉴스] 말하는 대로' 럭키가이로 거듭나고 있는 로드..
'럭키가이'를 희망하는 한상권(28·김대환MMA)이 우승후보를 꺾고 우승후보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한상권은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열리는 굽네 ROAD FC 069에..
[24-08-22 17:50:00]
-
[뉴스] 귄도안 맨시티행 나비효과 미쳤다!...'전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카이 귄도안의 맨체스터 시티 복귀가 예상치 못한 충격 사건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맨시티는 최근 귄도안의 복귀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미 21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24-08-22 17:47:00]
-
[뉴스] 'SSG 초비상' 최지훈이 쓰러졌다 “아쉬운..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풀타임 주전 중견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5강 경쟁 중인 SSG 랜더스에 경고등이 켜졌다.SSG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최지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신인 외..
[24-08-22 17:45:00]
-
[뉴스] 배구협회, 저변확대 위해 찾아가는 배구교실 ..
대한배구협회는 배구 저변확대와 유소년 체육활동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강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대한체육회의 후원을 받아 청소년체육활동지원 사업(여학생배구교실), 유소년 ..
[24-08-22 17:42:00]
-
[뉴스] EPL엔 양민혁, 라리가에는 김민수...한국..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또 다른 한국 최고 유망주인 김민수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지로나는 21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수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3시즌 더 우리와 함께 하기로..
[24-08-22 17:38:00]
-
[뉴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데릭슨이 하루..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외국선수들의 입국 가능일이 시즌 개막 45일 전에서 60일로 바뀌자, 지체하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선수가 있다. 서울 삼성으로 돌아온 마커스 데릭슨(28, 201cm)이다.데릭슨은..
[24-08-22 17:28:52]
-
[뉴스] “다 쓰러질 거 같다“ 폭염 경보까지 발효…..
[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온도계 수은주는 끝을 찍었다. 인조잔디의 포항이 불판으로 변했다.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을 예정인 포항구장. 이날 포항 및 경북 지역의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갔다.오전에는 ..
[24-08-22 17:0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