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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는 일본에서 온 야마토 나카노다. 그리고 야마토는 한국에 와서 머리 염색으로 변화를 줬다. 스스로 만족감이 크다.

야마토는 지난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앞두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전력 코칭스태프도, 동료들도 “야마토의 토스 그리고 성격도 좋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7순위 지명권을 얻고 야마토를 택했다. 당시 야마토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컨트롤 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승우의 군 입대와 김광국의 은퇴로 세터 공백이 생긴 한국전력은 야마토의 손을 잡았다. 남자부 7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한 세터다.

한국전력은 야마토와 함께 김주영, 이원중으로 세터진을 꾸렸다. 외국인 선수는 쿠바 출신의 루이스 엘리안이다. 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도약에 나섰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야마토는 “처음으로 해외에 나왔지만 그렇게 힘든 점을 못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새롭다”면서 “한국 음식도 맵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예전에 고등학교 때 한국팀과 같이 운동도 해봤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차분하게 답했다.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과는 스타일 변화도 있었다. 야마토는 “여기 해외에 나왔으니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전부터 금발 머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한국에서 해봤다. 까분다는 느낌으로 도전을 해봤다”며 동료 이태호가 추천한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고 만족감을 표했다.

1999년생 야마토는 첫 해외 진출을 결심했고, 한국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첫 번째로 이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에 대해 만족을 못했다. 또 일본 이외 배구를 느껴보고 싶어서 해외로 나가고자 했다”면서 “한국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히면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뽑힌다면 그렇게 평가가 될 것이다. 그 인정을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도 한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기뻐해주고 축하해줬다. 같이 배구를 못한다는 것에 슬퍼하는 분들도 있었다. 친구들은 한국에 갈 이유가 생겼다며 좋아해줬다”고 덧붙였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할 정도로 세터의 역할은 크다. 또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알려진 일본 출신의 야마토를 향한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야마토는 “약 한 달 동안 같이 운동하면서 팀 공격수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동시에 감독님의 조언대로 세터로서 내 장점을 살리면서 고민하고 있다. 일단 세터라면 공격수들 특징을 잘 살려서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는 속공이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다고 느꼈다. 일본 미들블로커들보다 득점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야마토는 팬들에게도 “배구에서 세터 포지션이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포지션인지 알리고 싶다. 이것이 팬들에게 전해지면 감사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를 야마토의 손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의왕/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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