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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6승(3무6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연패. 시즌전적 64승2무63패가 됐다.

이날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손호영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레이예스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 롯데가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고승민의 진루타에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노진혁이 땅볼로 물러나며 2사가 됐지만, 레이예스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침묵을 이어오던 두산은 7회말 단숨에 추격에 성공했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골라냈고, 양석환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강승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이유찬이 뜬공 아웃으로 2사가 됐지만, 김기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8회말 롯데 김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제러드가 볼네을 얻어냈고,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양석환의 병살타로 2사 3루. 롯데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고, 김재환을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롯데는 시즌 11번째, 두산은 13번째 연장. 롯데는 연장 10회초 노진혁의 2루타와 황성빈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황성빈은 2루를 훔치며 주자 2,3루 상황. 김택연은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승엽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정훈과 승부. 초구가 볼이 됐지만, 이후 공 3개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며 삼진으로 잡아냈다.

2아웃에서 박승욱과의 승부. 2B에서 던진 직구가 중견수 앞 쪽으로 향했다. 안타가 되는 듯 했지만, 정수빈이 몸을 날렸고, 공은 글러브로 들어갔다. 이닝 종료. 김택연은 만세를 불렀다.

두산은 10회말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며 끝내지 못했다.

연장 11회말 롯데는 나균안을 올렸다. 두산은 나균안을 상대로 찬스를 만들어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양의지는 대주자 여동건과 교체됐고, 여동건은 2사후 2루를 훔쳤다. 이후 강승호의 안타가 나왔고, 여동건은 홈으로 향했다. 그러나 좌익수 전준우의 완벽한 송구에 간발의 차로 잡혔고 연장 12회에 돌입했다.

연장 12회초 롯데는 12회초 2사 후 전준우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박치국을 올렸지만, 정훈의 적시타로 4-3으로 균형이 깨졌다.

나균안은 연장 12회말에도 올라왔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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