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31 16:3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러다 손흥민(토트넘)마저 쓰러지면 어떡할까.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히샬리송도 잃었다. 토트넘은 9월 1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1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와 1대1로 비겼지만 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4대0으로 완파했다. 뉴캐슬은 사우스햄튼을 1대0으로 이긴 후 본머스와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이 악몽이다. 최근 원정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지난해 4월 23일 1대6으로 참패한 데 이어 올해 4월 13일에도 0대4로 대패했다.
이번 원정길도 발걸음이 무겁다. 야심차게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와 '유리몸' 히샬리송이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열린 뉴캐슬전 기자회견에서 “솔란케의 복귀가 가까워졌지만 우리는 조심할 것이다. 그는 이번 주말에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로 복귀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히샬리송이 근육 부상이 있다. 그 또한 이번 경기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란케는 레스터시티전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발목 부상으로 에버턴전에서 결장했다. 그는 6500만파운드(약 1140억원)의 '바이아웃' 책정돼 있었다. 토트넘은 5500만파운드(약 965억원)의 이적료에다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의 옵션을 걸어 본머스와 이적에 전격 합의다. 하지만 출발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히샬리송은 2경기 연속 교체출전했지만 또 이탈이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55억원)를 에버턴에 지불하고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인 5월 6일 리버풀전(2대4 패)을 끝으로 사라진 바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출전 경기도 '제로'다.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토트넘에 잔류한 그는 이번 시즌 부상을 털고 2경기에 교체출전했다. 하지만 또 이상신호가 발견됐다. 3경기 만에 엔트리에 제외돼 '충격'이다.
다만 레스터시티전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복귀가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는 괜찮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프로토콜을 통과했다. 더 중요한 것은 훈련장에서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또 한번 손흥민 원톱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31일 토트넘의 뉴캐슬전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스리톱에는 손흥민과 함께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스이 포진한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긴 후 '몸살'을 앓았다. 일부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혹평했다. 극히 일부지만 '방출하라'라는 말도 안되는 비판도 제기했다.
손흥민은 보란 듯 곧바로 반전했다. 그는 에버턴전에서 멀티골(2골)을 쏘아올리며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BBC'와 EPL의 '이 주의 팀'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가 위치한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킨다.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보다 '고참'은 벤 데이비스 뿐이다. 그는 11번째 시즌을 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선수들이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일은 흔치 않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들은 최고의 감독들 밑에서 뛰었고, 클럽에 계속 머물도록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두 사람 모두 인격적으로 훌륭고, 축구 클럽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 18세가 드레싱루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맞이할 첫 번째 선수가 손흥민과 데이비스라는 점이 정말 좋다. 난 이들이 훌륭한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첫 번째 접촉 지점이 되는 것을 매우 편안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오래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칭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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