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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전 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전경준 성남FC 감독의 속내였다. 성남은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 이랜드는 승점 52로 3위, 성남은 승점 24로 13위에 자리해 있다.

성남은 현재 18경기 무승이다. 전경준 감독 부임 후 치른 6경기에서도 1무5패로 부진하다. 전 감독은 다음 시즌 승격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반등의 포인트는 필요하다. 특히 성남은 지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대5로 대패를 당했다.

경기 전 만난 전 감독은 “경남전 끝나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축구하면서 그렇게 져본 적이 없다. 이틀 동안 잠 한숨 못잤다.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분석하고, 장면을 돌려봤다.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 너무 많더라. 집중하자, 미리 준비하자 라고 독려하고 있다“했다.

전 감독은 “매번 이기려고 준비한다. 그게 잘되지 않아 힘들기는 한데, 그래도 해야한다. 그거 하려고 온거다.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봤을때 저렇게 못이기는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맡아서 해보니까 승점 3점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술 파트는 내가 건드리는데, 실점 상황을 보면 어이없는 장면들이 많아서, 최대한 하려고 하는데 안되는건 사실“이라고 했다.

전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어려운건 시작도 안했다. 기본적인 것을 인지해야지, 막 뛰어다닐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축구장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좀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남전 끝나고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 거의 조롱 당하는 느낌까지 받았다. 결국은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스파링 상대가 아니다, 연봉받고 훈련하는건 프로선수기 때문에 그렇다, 프로다운 자존심을 지키자는 이야기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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