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9 10:44: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임 후 단 1승도 없다. 하지만 흔들림은 없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자신이 정해놓은 길을 걷고 있다.
성남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승격 후보 중 하나로 불렸던 성남은 개막 3경기만에 이기형 감독을 경질한데 이어, 최철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지만, 최 감독 역시 성적부진으로 중도하차했다. 돌고돌아 성남의 선택은 전 감독이었다.
당초 성남은 이 감독 경질 후 전 감독을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직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아 고사했다. 다음 시즌 부활을 노리는 성남은 최 감독 사퇴 후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찾았고, 결국 전 감독을 품는데 성공했다. 9월 성남의 새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명문 구단 성남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팀의 빠른 안정화가 우선이며, 팬에게 자랑스러운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다. 전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한 것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7일 경남FC 원정 1대5 대패까지, 지금까지 치른 6경기에서 1무5패를 당했다. 매경기 실점하고 있고, 리드 하고 있다가 뒤집힌 경기도 많다. 6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부임 전 순위였던 최하위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최근 결과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전 감독은 “당연히 패배는 아쉽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한 경기 이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 다음“이라고 했다.
전 감독은 현재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승격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전 감독은 올해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K리그2 현장을 여러차례 찾았다. 최근 경기와 트렌드를 지켜보며, '승점 1을 얻기 위한 수비축구로는 승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핵심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축구였다.
전 감독은 “K리그1은 물론이고, K리그2도 마찬가지다. 공격적으로 주도하며 플레이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최근 젊은 재능들이 각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내가 전남 드래곤즈에 있을때만 하더라도 수비를 강조한 축구로 승격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실제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우리도 이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전 감독은 이를 위해 수비 틀부터 다시 짰다. 보다 공격적인 수비로 방향을 틀었다. 아직 적응 단계인만큼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 지키는 축구로 승점을 노리는 대신, 준비한 축구가 얼마나 일괄성 있게 유지되는지를 보고 있다. 이 과정 속 어린 자원들도 찾고 있다. 내년 예산이 삭감된다는 이야기가 구단 안팎에 도는 가운데, 전 감독은 원석들을 가동해, 성남의 현재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전 감독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승부처는 어차피 다음 시즌이다. 그때까지는 묵묵히 승격 로드맵을 따라갈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전국체전 성공 개최 경남도, 연말 대형 스포..
11월 자전거로 남해안 달리는 '투르 드 경남', 12월 콘텐츠 총집결 '콘텐츠 페어' 개최(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0월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남도가 연말 굵직한 스포츠·문화 행사를..
[24-10-30 11:37:00]
-
[뉴스] KOVO, 2024-25시즌 신인선수 대상 ..
한국배구연맹(KOVO)이 28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2024-2025 KOVO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남자부 20명, 여자부 19명으로 총 39명의 선수들이 폭넓은 수업을 통해 프로선수..
[24-10-30 11:34:17]
-
[뉴스] [NBA] '웨스트브룩, 드디어 터졌다!' ..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드디어 좋은 활약을 펼쳤다.덴버 너겟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44-1..
[24-10-30 11:29:52]
-
[뉴스]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대한민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주역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30일 이른 아침에 지병으로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부산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와 처음으로 ..
[24-10-30 11:27:05]
-
[뉴스] 'HERE WE GO' 맨유 역사상 이런 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최연소 감독을 선임하기 직전이다.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
[24-10-30 11:24:00]
-
[뉴스] [NBA] ‘돈치치 부상 털고 빅샷’ 댈러스..
[점프볼=최창환 기자] 댈러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돈치치가 부상을 딛고 돌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댈러스 매버릭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
[24-10-30 11:15:26]
-
[뉴스] 1000만 유로 바이아웃+맨시티, 리버풀 무..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시티와 리버풀도 무시한 아모림'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와 리버풀도 무시한 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올해..
[24-10-30 11:13:00]
-
[뉴스] 1년 전은 .200+4G 8K…풀타임+V12..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년에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두 번째 태극마크를 앞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바람은 명확하다.김도영은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성인..
[24-10-30 11:10:00]
-
[뉴스] 홈런 압도적 1위, 타율은 꼴찌 바로 앞....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팀 홈런 압도적 1위, 그런데 팀 타율은 9위. 이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까.'졌잘싸'로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시즌. 하위권일 거라는 평가를 뒤엎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고, 한국..
[24-10-30 11:06:00]
-
[뉴스] 스포츠토토, 11월 1일부터 '체육진흥투표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11월 1일부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적중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한다.'체..
[24-10-30 11:0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