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혼으로 향하는 전설, 그러나 그의 시계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탱크' 최경주(54)가 또 역사를 썼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7402야드)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가 된 최경주는 리처드 그린(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더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출전 가능한 시니어 투어인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스와 유럽 레전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최경주가 처음. 아시아 선수 중엔 2002년 스가이 노보루(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리처드 그린에 1타차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홀(파4) 보기에 이어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도 각각 1타를 잃는 등 초반 고전했다. 결국 리처드 그린에 2타차 뒤지며 선두 자리를 내놓았고, 폴 브로드허스트(영국)가 치고 올라오면서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최경주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고, 10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2번홀(파5)에서 탭인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3번홀(파3)에선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순식간에 3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뒤, 8m 이글 퍼트를 집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우승상금 44만7800달러(약 6억2000만원)을 거머쥐면서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또 내년 디오픈 출전권을 거머쥐면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 역사를 가진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여러 모로 의미 깊은 우승이다.

PGA투어 최초의 한국인 우승 및 최다승(8승)을 거둔 최경주지만, 끝내 메이저 대회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202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시니어 투어에서 드디어 메이저 갈증을 해소했다.

시니어 무대 진출 뒤에도 최경주의 기량은 후배 선수들 못지 않은 수준.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미국, 유럽 최고의 시니어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86건, 페이지 : 94/5149
    • [뉴스] [24박신자컵] 김완수 감독의 질책 “허예은..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김완수 감독이 이례적으로 선수를 질책했다. 허예은과 면담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

      [24-09-03 18:30:07]
    • [뉴스] 이례적인 추첨기 오류, 당황한 GS 이영택 ..

      GS칼텍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배구연맹은 3일 오후 2시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하지만 팀별로 확률 추첨을 하기 위해 마련된 추첨기 오류로 인해..

      [24-09-03 18:25:11]
    • [뉴스] '149㎞ 손등 직격' 이겨냈다! 복덩이 손..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깜짝 놀랐지. 다른 부위도 아니고(손인데), 워낙 약한 부위 아닌가.“지난경기 '손등 사구'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예정대로 선발출전한다.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4-09-03 18:21:00]
    • [뉴스] '박병호 vs 최형우' 이승엽→최정 뒤를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의 힘' 삼성 박병호(38)와 KIA 최형우(41)가 KBO 리그 400홈런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398홈런의 박병호와 394홈런의 최형우는 400홈런까지 각각 홈런 2개, 6개..

      [24-09-03 18:21:00]
    • [뉴스] '웃고 있지만 양보는 없다' 양석환-채은성,..

      [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과 한화의 '캡틴' 양석환과 채은성이 경기 전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다.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펼쳐진다.경기 전 연습을 마친 한화 채은성이 그라운드에..

      [24-09-03 18:10:00]
    • [뉴스] [24박신자컵] ‘이적생 트리오 펄펄’ 우리..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라고 했다. 2연패의 주역이 대부분 팀을 떠났지만, 우리은행의 경쟁력은 여전했다.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청..

      [24-09-03 18:00:34]
    • [뉴스] [24박신자컵] 심성영 15점 우리은행, K..

      우리은행이 A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청주 KB 스타즈에 65-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조별예선 3전 전승..

      [24-09-03 17:57:56]
    • [뉴스] “맨유 떠나서 세계 최고가 되라“ 촌철살인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니키 버트는 후배이자 제자인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팀을 떠나라고 조언했다.버트는 2일(한국시각)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쉬포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24-09-03 17:45:00]
    • [뉴스] 중국 축구 '충격의 도가니' 1·2위팀 승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이 중국슈퍼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생겼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일(한국시각), '중국슈퍼리그 챔피언이 강등 위기에 처했나? 권위 있는 기자가 진실을 밝힌다..

      [24-09-03 17:35:00]
    • [뉴스] '전혀 안 닮았는데?' 獨에 이어 네덜란드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자주 발생하니 실수가 아닌 의도 같다. 네덜란드 유명 축구 SNS 계정에서 황인범의 이적 소식에 설영우 사진을 올렸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험 많은 황인범과 ..

      [24-09-03 17:25:00]
    이전10페이지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