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4 08:50: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이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과의 통화내용을 소상히 공개했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세영 선수에게서 직접 들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진행중인 진상조사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면서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습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 선수는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시합에 다시 임하겠다고 했다'고 근황을 전한 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 직후 작심 발언을 했던 안세영의 심경도 직접 코멘트로 대신 전달했다.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걸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 저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서 선수 치료관리 프로토콜이 조금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저는 대표팀을 대표팀에서 더 이상 못하겠다 이렇게 좀 강하게 말하긴 했습니다. 혹시라도 조율이 되고 완화가 된다면 저는 또 다시 대표팀을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저는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22일 자체 진상조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사회 심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적 및 권고에 따라 향후 안세영 작심발언과 관련한 일련의 수사는 문체부 조사단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국대 후배' 안세영을 만나 직접 의견을 듣고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만찬장에서 안세영과 짧은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안세영 선수가 정말 멋진 경기,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안 선수가 경기를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는지 짐작컨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안세영 선수에게서 직접 들었습니다]
만나고 싶었던 안세영 선수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안 선수의 목소리에 담긴 메세지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 선수는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선수는 “대표팀에서 정확한 업무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며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된다면 저는 또다시 대표팀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을 위하여 낡은 관행을 혁신하자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 대해 “너무 감사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면 선수들이 성적을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배드민턴 협회가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습니다“
안 선수는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시합에 다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 선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합니다. “저는 정말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더 많은 거를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 저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서 선수 치료관리 프로토콜이 조금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은 저는 대표팀을 대표팀에서 더 이상 못하겠다 이렇게 좀 강하게 말하긴 했습니다.
혹시라도,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가 된다면 저는 또 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는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와 통화 내내 얘기를 들어줬을 뿐인데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안세영 선수의 얘기를 듣고,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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