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23:3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이적에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1908.NL은 1일(한국시각) '페예노르트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황인범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1908.NL은 '황인범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페예노르트의 신입생이 될 것이다. 황인범은 구단 내부에서 오르쿤 쾨크추와 실력이 비교되며, 장기적으로 페예노르트를 강화할 영입이다. 이적 발표는 월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7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비아의 인포머는 '즈베즈다가 1000만 유로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페예노르트가 제안한 금액이 높다고 평가했다. 1000만 유로는 페예노르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앞서 황인범보다 먼저 페예노르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던 배준호에게 페예노르트가 베팅하려고 했던 수준을 뛰어넘는다. 기존 최고 이적료는 830만 유로(약 122억원)로 2년 전 기록이다. 페예노르트로서는 엄청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황인범은 즈베즈다 합류 때에 이어 두 번 연속 합류하는 소속팀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게 됐다.
황인범으로서는 불과 2년 전하고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이다. 황인범은 앞서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FC서울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유럽에 진출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에서 2022~2023 시즌 동안 40경기에 나와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아쉽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엔 실패했지만 패스 성공률이 89.1%에 달하면서 올림피아코스를 넘어 그리스 1부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으며, 시즌 후에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뽑은 시즌 MVP에 뽑히며 최고의 활약을 확인받았다.
이후 황인범은 사우디와 세리에A,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인터 밀란, 나폴리의 황인범 영입 가능성과 분데스리가 구단인 프랑크푸르트와 프라이부르크까지 이름이 거론되며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인범의 상황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와 더불어 계약 관련한 구단과의 마찰로 황인범은 이적이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그리스 매체들은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계약 상황에 대해 선수는 1년+2년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으며, 구단은 3년 계약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측은 300만 유로(약 44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구단은 1000만 유로(약 143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야만 선수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까지 잇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황인범을 구해준 구단이 즈베즈다였다. 550만 유로(약 78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황인범을 세르비아 무대로 이끌었다. 당시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합류하자 세르비아 매체에서는 '황인범은 즈베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가 들어간 신입생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쏟아냈다.
황인범은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시즌 경기력으로 팀 내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즈베즈다 소속으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5경기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렸고,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이적 가능성과 함께 유럽 5대 리그의 관심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당시 세르비아의 인포머는 'EPL 스카우트들이 더비 경기에 올 것이다. EPL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다가오는 수요일 세르비아컵 준결승전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라카나(즈베즈다 홈구장 애칭)에 올 예정이다. 이들이 오는 이유는 바로 황인범 때문이다'라며 황인범에 대한 EPL 구단들의 관심을 전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려서도 이적시장 막판까지 황인범의 행선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즈베즈다의 2024~2025시즌이 시작되도 무소식이었다.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끈 후에야 아약스 이적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아약스가 먼저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언론 '막스벳 스포르트'는 '황인범이 아약스 제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즈베즈다가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그를 만났다'라며 아약스 제안 이후 즈베즈다가 그를 잡기 위해 설득까지 시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페예노르트까지 높은 이적료로 영입전에 합류하며 황인범은 결국 이적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으로서는 페예노르트 이적은 고대했던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지만, 이를 제외하면 거의 최상위권 구단 중 하나에 합류하게 됐다. 네덜란드 명문인 페예노르트는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도 참가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회 우승을 자랑한다.
세르비아 최고 명문을 경험한 황인범이 이번에는 네덜란드 명문으로 향한다. 또 한 번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다시 한번 주가를 올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파리패럴림픽] “사랑합니다“ 하늘의 아버지..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버지, 사랑합니다.“'무뚝뚝의 대명사' 경상도 사나이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천명(知天命·50세)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가슴 속에 차 오르는 감격과 회한을 어찌 막으랴. 2024년..
[24-09-02 08:47:00]
-
[뉴스] [패럴림픽] 효자종목 보치아·배드민턴서 은 ..
보치아 여자개인 정소영·배드민턴 정재군·유수영 조 값진 은메달보치아 강선희는 처음 출전한 대회서 입상(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메달 레이스 넷째 날 은메달 2개와..
[24-09-02 08:47:00]
-
[뉴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커리어 Up“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전일 뿐이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다. 그래서 해답도 명확해졌다.KIA 타이거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 1일 대구 삼성전에서 그가 남긴 성적은 4이닝 4안타(2홈런..
[24-09-02 08:45:00]
-
[뉴스] '피하면 득점-승부하면 홈런' 홈런 치는 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도무지 피해갈 방법이 없다.KIA 타이거즈가 역사상 두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중인 MVP 0순위 후보 김도영을 앞세워 1위 굳히기에 나섰다.KIA는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24-09-02 08:43:00]
-
[뉴스] 경기력+결과 모두 잡은 대전의 해법, 강한 ..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경기력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윤도영과 김인균의 연속골로 2대0으..
[24-09-02 08:37:00]
-
[뉴스] '아시아 물개' 조오련 기념관 고향 해남에 ..
(해남=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고(故) 조오련 수영 선수를 기리는 기념관이 고향인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에 완공돼 최근 문을 열었다.기념관에는 조 선수가 독도 횡단 후 입었던 한복과 ..
[24-09-02 08:35: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롯데 vs 두..
[2024 KBO리그 기록실] 롯데 vs 두산 (9월 1일)
[24-09-02 08:34: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S..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SSG (9월 1일)
[24-09-02 08:34:00]
-
[뉴스] “오늘은 분함을,내일은 기쁨을 만끽“ '패기..
[파리=공동취재단]'휠체어 배드민턴 에이스'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첫 패럴림픽에서 첫 결승행과 함께 첫 은메달을 따냈다.유수영은 1일(현지시각) '26세 차 파트너'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
[24-09-02 08:33: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
[2024 KBO리그 기록실] KIA vs 삼성 (9월 1일)
[24-09-02 08:3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