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7 09:36: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7일(한국시각), 스웨덴 출신의 명장 에릭손 감독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1977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을 비롯해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며 1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역시 정점은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시절이었다. 2001년 1월 12일 잉글랜드 축구의 수장이 된 그는 2006년 7월 1일까지 팀을 이끌었다. 2022년 한-일월드컵, 유로 2004에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을 지휘했다. 40승17무10패, 승률 59.7%가 그의 성적표다. 3개 메이저 대회에선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에릭손 감독 시절 캡틴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이 '추모의 문'을 열었다. 그는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며 “그런 모습에 감사드린다. 당신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임한 것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고 애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베컴이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59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베컴은 올해 초 투병 중인 에릭손 감독을 만난 영상도 올렸다. 에릭손 감독은 1월 암 진단을 받았으며 “기껏해야 1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베컴은 “우리는 웃었고, 울었고,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과 함께한 이 날의 마지막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감사드린다. 당신이 나에게 한 마지막 말은 '괜찮을 거야'였다“라고 슬퍼했다.
에릭손 감독의 지도 하에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웨인 루니도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에릭손 감독을 “특별한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편히 쉬세요. 추억과 도움과 조언에 감사드린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난 감독님 밑에서 뛸 기회가 없었지만, 그와 함께 잉글랜드 감독으로 뛴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고 존경했는지 알고 있다. 그의 가족, 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베컴, 루니 외에 에릭슨 감독의 지휘 아래 소위 '황금 세대'를 함께한 여러 잉글랜드 선수들도 추모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이 의심했을 때 나를 A매치에 데뷔시켜줬다. 난 그에게 영원히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존 테리도 “훌륭한 감독이자 뛰어난 인간형 감독“이라고 묘사했다. 프랭크 램파드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선수 곁에 있어줬다. 그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와 지원을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에릭손 감독의 맨시티 사령탑 시절 함께한 미카 리차즈는 “그의 선수 관리 능력은 내가 경험한 것 중 최고였고, 그 덕분에 난 최고의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은 에릭손 감독과 라치오에서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고, 1999~2000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그는 세상을 떠난 에릭손 감독은 향해 “나에게 큰 고통“이라며 “그는 축구인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위대한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의 모범이었다. 그는 죽어가는 동안 우리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애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멀티골' 손흥민 진심 미쳤다...EPL+B..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에버턴전 멀티골 활약은 수많은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24-08-27 10:33:00]
-
[뉴스] “분데스가 인정한 한국인“ 주전 밀린 정우영..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입지를 잃은 '분데스 6년차' 정우영(25)이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우니온 베를린의 관심을 받고 있다.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6일(현지시각), “우니온..
[24-08-27 10:29:00]
-
[뉴스] “CF대세“신유빈,빠유→편의점간식→이번엔 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치킨 광고도 접수했다.bhc 치킨은 27일 대표 메뉴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
[24-08-27 10:27:00]
-
[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 성남시청과 202..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인 김길리(20)가 27일 성남시청 빙상팀과 재계약했다.경기 성남시는 “재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연봉은 상호협의하에 비..
[24-08-27 10:13:00]
-
[뉴스] K리그1 제주, 제주항공과 업무협약…마케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항공과 스포츠 마케팅 활동과 지역 상생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제주 구단과 제주항공은 ▲ 프로·유소년 선..
[24-08-27 10:13:00]
-
[뉴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새로 구성…위원장은..
위원 6명도 선임…여자 대표팀·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 최영일(58) 부회장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축구협회는 27일 “최영일 ..
[24-08-27 10:13:00]
-
[뉴스] [NBA] 등번호 50번→32번…“세상을 떠..
[점프볼=홍성한 기자] 등번호를 바꾸는 특별한 사연이었다.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27일(한국시간) “애런 고든(덴버)이 세상을 떠난 형을 기리기 위해서 기존에 쓰던 등번호 50번 대신 32번을 달고 다가오는 ..
[24-08-27 10:11:53]
-
[뉴스] [오피셜]“여자→올림픽 감독 선임“ KFA,..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됐다.KFA는 27일 새 전력강화위원장은 최영일 협회 부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최영일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년 미국월..
[24-08-27 09:59:00]
-
[뉴스]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은“ '축구종가' 잉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27일(한국시각), 스웨덴 출신의 명장 에릭손 감독을 향한 추모 ..
[24-08-27 09:36:00]
-
[뉴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감독' 베컴→케인 추모..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48년생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다. 그는 벤피카(포르투갈), A..
[24-08-27 09:3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