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7 18:25: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절친한 동료 마누엘 우가르테가 드디어 맨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7일(한국시각) '우가르테가 맨유로의 이적을 완료하기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오늘 출국할 예정이다. 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억원) 기본급에 보너스로 1000만 유로(약 억원)가 지급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개인 SNS를 통해 '우가르테가 맨유로 간다'라며 이적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로마노는 '지난 7월 개인 합의 이후 두 구단 사이의 합의가 성사됐다. 우가르테는 맨유만을 원했기에 맨체스터로 향할 것이다. 맨유도 그를 원했다. 거래는 완료됐다'라고 덧붙였다.
우가르테는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가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영입한 선수다. 이미 스포르팅에서 넓은 수비 범위, 태클 능력, 중원에서의 볼 배급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활약한 바가 있기에 PSG는 그를 차기 중원의 핵심으로 낙점하며 영입했다. 우가르테와 함께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PSG에 합류해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특히 함께 PSG에 합류한 이강인과는 빠르게 친해지며 훈련, 식사 등에서 자주 붙어있는 친구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우가르테는 기대와 달랐다. 스포르팅과 우루과이 대표팀 등에서 이미 활약을 선보였기에 빠른 적응이 예상됐지만, 그는 좀처럼 PSG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새롭게 합류한 우가르테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중원 한 자리를 보장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중원에서 우가르테의 답답한 모습에 실망했다. 시즌 중반 이후 우가르테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까지 4명의 선수가 엔리케 감독의 핵심 중원 선수로 기용되자, 우가르테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벤치 출전으로 자신감을 잃자 경기력도 반등할 기미가 없었다. 결국 시즌 종료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우가르테는 불과 한 시즌 만에 내쳐지며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맨유는 우가르테가 이적시장에 등장하자 곧바로 관심을 내비쳤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 1순위로 평가받으며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우가르테도 맨유행을 원하며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가르테의 이적을 막는 장애물이 있었다. PSG와 맨유의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당초 맨유는 PSG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를 모두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들이 평가한 기준에 맞춰 협상하기를 요구했다. 상황에 따라서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이적시장 마감일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우가르테의 에이전트까지 협상을 위해 나섰다.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곧바로 영국으로 향했다. 영국 언론은 '맨유는 지난달 우가르테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지만, PSG가 이적료를 낮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PSG의 이적료 책정 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협상이 무산됐다. PSG는 그들이 우가르테 영입에 지불한 금액을 정확히 회수하고 싶어 한다. 반면 맨유는 850만 파운드(약 150억원)를 깎고 싶어 한다. 멘데스는 이제 영국으로 날아가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한 회담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후 우가르테 대신 산데르 베르게, 유수프 포파나 등 다른 저렴한 자원들을 물색하기도 했지만, 다른 영입 후보들도 다른 구단으로 행선지를 택하고 이적하고 말았다.
선택지가 줄어든 맨유로서는 협상에서 이길 방도가 없었다. PSG의 요구 금액을 모두 충족시키며 우가르테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맨유가 요구 금액 6000만 유로를 수용하며 협상이 합의에 더욱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PSG가 우가르테를 판매할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영입 우선순위에 올랐던 선수 중 우가르테를 제외한 대부분이 차기 행선지를 정한 상황이었고, 우가르테는 PSG와 다년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에 PSG로서는 최악의 경우 잔류까지도 고민할 수 있었다.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과도한 지출을 막고자 했지만, 영입을 위해 고집을 포기했다.
결국 이적 임박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번 여름 맨유의 5번째 영입은 우가르테가 될 전망이다. 이미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 마티아스 데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로 최전방과 수비를 채운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으로 중원까지 보강하게 됐다. 맨유가 간절히 원했던 우가르테가 합류하며 맨유 중원에도 큰 동력이 생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대급 '충격' 이적 나올까, 첼시 항명 추..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라힘 스털링(첼시)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대로 제이든 산초(맨유)의 첼시 이적 가능성이 나왔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털링이 맨유로 이적..
[24-08-27 21:06:00]
-
[뉴스] "난 다재다능한 선수" 유럽 빅리그 + 아시..
“다재다능한 부분에서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경기에 임한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정관장 벤치에는 새롭게 합류한 마이클 영이 ..
[24-08-27 21:05:05]
-
[뉴스] 디아즈 사구 충격, 코너 11K 완봉승으로 ..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디아즈 사구 충격, 승리로 날린 삼성.삼성 라이온즈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 4번타자 디아즈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대신 들어온 윤정빈이 천금의 결승 타점을 만들어냈다...
[24-08-27 21:05:00]
-
[뉴스] “야고, 검증 끝“ 울산, 마지막 혈투만 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짜릿한 원정 2연전을 모두 웃은 울산 HD가 안방으로 돌아왔다.운명의 3연전, 마지막 혈투가 남았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4-08-27 20:35:00]
-
[뉴스] '8전9기 성공?' 천적 벤자민에게 올해 최..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LG 트윈스가 천적을 잡아냈다.LG가 최고 천적 KT 위즈 웨스 벤자민을 패전 위기로 몰아넣었다.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상대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매이닝 ..
[24-08-27 20:34:00]
-
[뉴스] "식상한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정..
“리바운드와 몸싸움, 스크린이 중요한 내 역할이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0-68로 패했다. 승패가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24-08-27 20:28:54]
-
[뉴스] '독일의 홍명보'는 김민재에게 실망했다..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독일의 홍명보'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바이에른뮌헨)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1년 전만 해도 호의적이었던 마테우스는 드디어 인내심 바닥을 드러냈다.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7일(한국시각) '..
[24-08-27 20:21:00]
-
[뉴스] 83%가 지지했다 "현역 넘버원은 니콜라 요..
현역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ESPN은 니콜라 요키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ESPN은 최근 내부 패널 18명을 대상으로 2024-2025시즌 NBA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총 7개 문항에 대한 설문이 진행된 ..
[24-08-27 19:59:35]
-
[뉴스] ‘14점 11리바운드’ 가스공사 골밑의 미래..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프로 2년차 신주영(22, 199.4cm)이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주영은 고려대 2학년이었던 지난해 갑작스럽게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대학..
[24-08-27 19:55:33]
-
[뉴스] '공이 살아 움직이다니...' 쉬운 병살인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혼돈의 2회말이었다.LG 트윈스가 '천적'인 KT 위즈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적시타 없이 2점을 뽑았다. KT의 아쉬운 실책에 행운이 더해진 결과다.LG와 KT의 27일 잠실 경기. 상..
[24-08-27 19:3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