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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비판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부터 지적받던 수비 가담 문제가 팀의 문제를 만들고 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4일(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는 음바페가 호마리우가 아닌 마이클 조던이 되도록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았음에도 당초 예상과는 조금은 다른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 음바페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데려온 레알은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던 기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음바페 합류 이후 레알은 잡음과 악재가 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의 호흡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릴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후에는 스페인 언론들이 음바페의 영입 탓에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벨링엄이 부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까지 발생하며 레알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의 최근 부진과 경기에서의 문제 상황이 지적되며, 이런 문제가 레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렐레보는 '안첼로티 감독도 인정했듯이 레알은 아직 제대로 기계처럼 움직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안첼로티는 이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결론에 도달했는데, 이는 전방 압박 문제며, 음바페가 이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바페는 확실히 자신의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엘클라시코에서 단 8km를 달렸다. 이는 다른 선수들과 대조적이다. 벨링엄은 이러한 전술적인 불균형의 가장 큰 희생자다. 그는 많이 뛰었음에도 최악이었다. 이런 이유로 음바페의 모습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라며 '레알은 음바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수비 가담과 활동량 부족은 이미 PSG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 문제다. PSG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는 지난 시즌 음바페에게 수비에 대한 조언을 하며 조던을 직접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엔리케는 “조던은 팀원을 모두 붙잡고 수비했다. 공격에서 부족할 때는 최고의 수비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모습이 진정한 리더이고, 조던이다“라며 음바페에게 수비와 활동량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다만 음바페는 이런 조언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라리가에서도 음바페의 수비 가담에 대한 충격적인 지표가 나오기도 했다. 라리가는 지난 10월 올 시즌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 빈도를 통계로 발표했는데, 음바페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바페와 달리 37세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가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음바페의 수비 가담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음바페 영입이 기대에 어울리지 않은 성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부진이 반복되고, 팀 성적까지 추락한다면 앞선 레알의 영입 실패 사례들과 비교가 잦아질 수밖에 없다. 레알과 함께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려는 음바페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음바페가 바뀌지 않는다면, 레알과 음바페 모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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