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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보다 강한 몸싸움을 허용한 데에 따른 진기록이 나왔다. KCC와 DB가 1경기 최소 자유투 시도 기록을 새로 썼다.

부산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KC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홈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져 9위에 머물렀다. 치나누 오누아쿠(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실책을 17개 범하며 자멸했다. 실책에 의한 득점은 5-20이었다.

기록지를 보면 눈길을 끄는 항목이 또 있었다. 양 팀의 자유투 시도다. KCC는 자유투 시도가 0개였다. KBL 출범 후 역대 4호 진기록이다. KCC는 자유투를 얻진 못했지만, 이호현(19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디온테 버튼(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승부처인 4쿼터에 화력을 바휘해 역전승을 챙겼다.

DB 역시 자유투 시도가 많지 않았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3개를 시도한 게 전부였다. 오누아쿠는 이 가운데 2개를 넣었다.

양 팀 통틀어 자유투 시도가 단 3개에 불과한 경기였다. 이는 역대 최소 기록이다. 종전 최소 기록은 2021년 1월 31일 서울 SK(4개)와 울산 현대모비스(2개)의 맞대결에서 나온 총 6개다.

KBL은 올 시즌을 맞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강한 몸싸움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KBL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장된 동작을 통한 파울 유도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울과 관련된 기조가 변경돼 치르는 첫 시즌. 1라운드 초반부터 자유투 시도와 관련된 최소 기록이 경신됐다. 승부처인 4쿼터에는 자유투 라인에 선 선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김동현(4개)을 제외하면 3개 이상의 파울을 범한 선수도 없었다. KBL이 파울과 관련해 내건 기조가 올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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