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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완료했다.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역대 4번째 한국 선수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원 보강을 위해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온 황인범은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며 4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됐을 정도로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었다. 실제로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을 데려오기 위해 즈베즈다에게 지불한 이적료는 대략 800만 유로(약 119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800만 유로도 역대급이다. 페예노르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가 2022~2023시즌 다비드 한츠코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830만 유로(약 123억 원)다. 황인범의 이적료와 거의 유사하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우에다 아야세와 동일한 이적료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자리했다. 황인범의 성공에 엄청난 투자를 단행한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에게 등번호를 선택할 기회까지 줬고, 황인범은 직접 4번을 선택했다. 황인범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등번호 중에 최고였다. 내 첫 해외 이적이었던 캐나다에서 4번을 달았기 때문에 나한테 의미가 있었다“며 4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인 송종국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송종국은 곧바로 페예노르트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맹활약했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점차 밀려났다. 루드 굴리트 감독이 송종국보다는 다른 선수를 선호하면서 입지를 잃고 말았다.

그 다음 한국인 페예노르트 선수는 김남일이었지만 김남일은 페예노르트로 임대된 후 다시 엑셀시오르로 임대되면서 페예노르트 소속으로는 뛰지 못했다. 황인범 이전에 마지막 한국인 페예노르트 선수는 이천수였다. 2007~2008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지만 이천수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무대 복귀를 추진했다. 두 번의 임대 후 2년 만에 페예노르트와 결별했다.

대선배들의 뒤를 이어 황인범이 다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실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유럽 빅리그의 제안을 기다렸다. 황인범의 목표는 언제나 유럽 빅리그 진출이었기에 이적시장 막판까지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했다.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세르비라 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즈베즈다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빅리그 이적설이 종종 있었지만 아쉽게도 즈베즈다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지난해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2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원하는 빅리그팀이 있다면 언제든지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즈베즈다 또한 황인범을 헐값에 넘겨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스포츠조선 취재에 따르면 황인범과 즈베즈다 사이에는 750만 유로(약 11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했다. 단 황인범의 바이아웃 조항은 유럽 5대 리그 구단만이 발동할 수가 있었다. 이적시장 막판까지 황인범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는 빅리그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아쉽게도 유럽 빅리그 이적은 이번에도 이뤄질 수가 없었다.

이때 황인범에게는 2가지 선택이 있었다. 네덜란드 리그 최고 명문 두 팀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냈다. 페예노르트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섰다. 페예노르트는 즈베즈다가 책정한 황인범 가격표인 80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결정하면서 빠르게 이적을 추진했다.

황인범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과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다시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점에 이끌려 이적을 결정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여름에만 4명의 빅리거를 배출했다. 1996년생인 황인범이라 이제 나이로 인해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수가 어렵지만 끝까지 유럽 빅리그 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황인범의 의지다.

페예노르트는 2024~2025시즌 UCL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UCL을 경험해본 황인범에게 또 다시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매력적이었다. 빅클럽만 수두룩하게 만나는 페예노르트의 UCL 대진이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를 또 만나며 절친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도 격돌한다.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엘 레버쿠젠을 포함해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레드불 잘츠부르크(스위스), LOSC 릴(프랑스) 등 유럽 각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팀과 대결한다. 빅리그행의 꿈을 접지 않은 황인범이기에 UCL 무대에서의 좋은 활약은 빅리그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새로운 문이 될 수도 있다.

황인범은 이적 후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너무 기쁘다. 세르비아 팀 동료 우로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줬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에 가장 큰 구단이다. 유럽에서도 큰 구단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홈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차는 것으로 알아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개인 SNS를 통해 1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준 즈베즈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1년 전에 내가 제일 힘들 때 계약해줘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제 생애 첫 번째이자 두 번째 트로피인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시즌 나에게 '올해의 선수'를 선물해 준 것도 감사하다“며 감사로 작별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리고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수요일 마라카나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 평생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 지 이제 딱 1년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사랑과 무조건적인 응원 덕분에 나는 마치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원토록 감사할 것이다. 훌륭한 구단의 일원이 된 건 정말로 영광이었으며 이 구단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이 있길 바라며 한국 선수인 설영우을 잘 보살펴달라“며 후배 설영우에 대한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커리어를 출발한 황인범의 벌써 6번째 도전이다. 벤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 FC서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즈베즈다(세르비아)까지 거쳐 유럽 빅리그 코앞에까지 도달한 황인범이다.

페예노르트 이적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황인범은 여러 구단을 돌아다니면서 1번도 적응에 실패한 적이 없다.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한 뒤에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즈베즈다에서도 맹활약하면서 핵심으로 도약했다. 페예노르트에서도 그런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황인범의 7번째 구단은 유럽 빅리그에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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