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흔이 넘어 전성기를 연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 SSG 랜더스 노경은이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시구자는 노경은의 아버지 노의귀씨, 시타자는 노경은의 아들 노권후군이었다. 노경은은 아버지와 아들을 위해 시포자로 특별히 그라운드에 섰다.

노씨 부자 3대가 함께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이벤트였다. 연습을 마친 후 마운드에 올라간 아버지 노의귀씨는 아들과 비슷한 투구폼으로 먼 거리에서도 원바운드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직 어린 아들 권후군도 어린이용 배트를 쥐고 타석에 서서 할아버지가 던지는 공에 맞춰 열심히 스윙을 했다. 시구-시타-시포를 마친 삼부자는 잠시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고, 더그아웃에 서서 지켜보던 SSG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종종 선수들의 가족이 시구, 시타 행사에 함께하는 일이 있지만, 노경은의 경우 3대가 같이 참여해서 더욱 뜻깊었다. 더욱이 노경은은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만개하지 못하고 방황의 시간도 가졌다가 방출로 은퇴 위기까지 겪었다. 그러나 기적처럼 반전이 일어났고, 2022시즌을 앞두고 SSG 입단 후 제 2의 전성기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1984년생인 노경은은 올해 40세,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67경기에서 7승5패 31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인 노경은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평소 “부모님으로부터 탄탄하고 건강한 체질을 물려받아 타고난 것 같다“는 노경은이지만, 구단 내 모두가 인정하는 근면성실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노경은은 이날 “야구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꼭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아버지에게 시구 기회를 드리는 것이었다.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먼저 제안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인생에 있어 가장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아버지 인생에서도 최고의 영광이고, 우리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차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노의귀씨는 “아들이 현역 선수일때 내 공을 받아주면서 시구를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다. 또 손자까지 3부자가 야구장에 함께 초청되어 영광을 나눌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라며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경은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가정도 잘 꾸리는 것을 보니 우리 집안의 복덩이“라며 자랑스러운 아들을 칭찬했다.

늘 마음 졸이며 아들의 투구를 지켜만 봤을 마운드에서, 아들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공을 던진 아버지. 노경은의 가족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늘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40건, 페이지 : 927/5074
    • [뉴스] 15년 여정 종료…뱅상 콜레 감독, 정들었던..

      [점프볼=홍성한 기자] 프랑스 농구 대표팀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유럽 농구전문 매체 ‘유로훕스’는 지난달 31일 “뱅상 콜레 감독이 15년 만에 프랑스를 떠난다”라고 보도했다.올여름은 프랑스 농구에 있어 많은 관심을..

      [24-09-02 13:17:26]
    • [뉴스] '김택연 2⅓이닝 강수' 그만큼 절실했던 총..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 마무리투수의 2⅓이닝 역투에도 웃지 못했다. 이제 '가시밭길'을 지나야한다.9월로 접어들면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촘촘한 순위에 정규시즌 일정이 한 달도..

      [24-09-02 13:15:00]
    • [뉴스] “오상욱X안세영X허미미 보러가자!“ 경남전국..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여름밤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파리올림픽 스타와 메달리스트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총출동한다.대한체육회는 2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24-09-02 13:02:00]
    • [뉴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IBK 코치 “10..

      유니폼 벗고 '스승' 김호철 감독 제의 받아 지도자로 새 출발(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영원한 리베로'로 활약했던 여오현(46)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수석 코치가 선수 시절 완성하지 ..

      [24-09-02 13:02:00]
    • [뉴스] 32G만 시즌 첫 피홈런 충격→발목 통증강판..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한숨을 돌렸다.불펜진 핵 최지광의 발목 통증이 단순 염좌로 판명됐다.삼성은 2일 '최지광 선수는 오늘 오전 SM영상의학과 검진 결과 단순 염좌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최지..

      [24-09-02 13:02:00]
    • [뉴스] '너무 하네' 객관 평가서는 평점 1위인 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독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박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

      [24-09-02 12:49:00]
    • [뉴스] 재점화된 손준호 中 리스크 “할 말 없다“ ..

      [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준호(수원FC)의 중국 구금 리스크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수는 말을 아꼈고, 김은중 감독은 명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 1년 간..

      [24-09-02 12:47:00]
    • [뉴스] '2경기 2골' 이강인이 위기라니 이게 무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출전 시간 기록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반인데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가고 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

      [24-09-02 12:41:00]
    • [뉴스] '149㎞ 손등 직격→문제없음' 가슴 쓸어내..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는 롯데 자이언츠. 자칫하면 큰 걸림돌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롯데 구단은 2일 손등에 사구를 맞아 교체됐던 손호영의 상태에 대해 “..

      [24-09-02 12:36:00]
    이전10페이지  | 921 | 922 | 923 | 924 | 925 | 926 | 927 | 928 | 929 | 9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