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8 09: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는 27일 잠실 KT 위즈전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한 것. 특히 상대 선발이 LG전에서만 2년간 5승 무패를 기록한 'LG 킬러' 웨스 벤자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그런데 이날 임찬규의 투구 분석표는 색달랐다. 임찬규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3개 구종을 위주로 던지는 투수다. 가끔 커터와 슬라이더를 섞기도 하지만 많이 던지지는 않는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서 직구 41개, 체인지업 31개, 커브 20개에 커터 7개를 던진 임찬규는 지난 21일 잠실 SSG전에서는 직구 39개, 커브 28개, 체인지업 22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그런데 이날은 직구 32개에 커브 24개, 체인지업 18개, 슬라이더 18개로 4개 구종을 고르게 던졌다. 이제까지 스리피치였는데 이날은 포피치였던 것.
임찬규는 경기후 “경기전 연습 때도 던지지 않았던 슬라이더였는데 1회초 선두 로하스의 2구째에 (박)동원이 형이 슬라이더를 받아보고는 슬라이더로 키를 잡자고 했고 형을 믿고 던진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했다.
원래 임찬규의 슬라이더는 커터로 봤다. 빠르면서 짧게 꺾였기 때문. 임찬규는 “원래는 커터라고 던졌다. 그런데 한화전 때 김태연 선수에게 툭 던졌는데 슬라이더 형식으로 들어갔다“면서 “세게 던지면 커터로 들어가고 툭 던지면 슬라이더로 들어간다. 구속이 빠르면 커터, 130㎞대 초반이 나오면 슬라이더 느낌“이라고 했다.
이번 경기로 슬라이더가 자신의 무기에 하나 추가되면서 포피치 투수가 됐다.
슬라이더는 LG 염경엽 감독이 시즌 초부터 임찬규에게 요구했던 구종.
임찬규는 “사실 감독님께서 슬라이더를 구사하라고 시즌 초부터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내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가 마이너스라서 슬라이더를 던질 카운트에 그냥 커브나 체인지업을 던지자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물론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노력을 했지만 이번에는 던지면서 운도 작용했던 것 같다. 이전에 슬라이더를 잘 안 던져서 먹혔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맞는 날도 있겠지만 적절하게 섞으면서 잘 쓰겠다“라고 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면서 임찬규표 슬라이더가 완성됐다. 슬라이더를 던진 것은 5∼6년 정도 됐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실전에서 잘 던지지 못했다.
올해 다시 시작했다는 임찬규는 “엔스 선수가 알려준 그립으로 던져봤는데 그 그립이 좀 편하더라“면서 “또 에르난데스 선수가 스위퍼를 던지지 않나. 엔스의 슬라이더 그립으로 잡고, 에르난데스의 스위퍼 느낌으로 던져보니까 스위퍼는 아니지만 슬라이더가 좋아졌다“라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슬라이더를 소개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던지는 투수라 타자들이 이 2가지 구종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때 슬라이더가 꽤 유용하게 쓰일 전망. 항상 연구하는 임찬규가 외국인 투수들의 장점만 흡수해 자신의 주무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파리패럴림픽] 2016 리우패럴림픽 3관왕..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4년 파리패럴림픽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조기성(28·경기도)은 불과 0.21초 차이로 입상에 실패했다..
[24-08-30 06:06:00]
-
[뉴스] 손흥민이 감싸고 팬들이 품었던 '막내형' 이..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는 '막내형'이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월반을 거듭했다. 그보다 1~2살 많은 형들과 함께 뛰었다. 나이로는 막내였지만,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자연스레..
[24-08-30 05:50:00]
-
[뉴스] “26년만인가“ 김판곤-박태하의 물러설 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코리아컵(구 FA컵) 결승 티켓을 거머쥔지 사흘 만에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동해안의 대표 라이벌인 양팀은 오는 3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
[24-08-30 05:50: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28년만에 패럴림픽 무대복귀..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골볼 대표팀이 2024년 파리패럴림픽 조별예선에서 일본에 아쉽게 역전패했다.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골볼 대표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각) 프랑..
[24-08-30 05:49: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패럴림픽 한국 탁구, 느낌..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탁구가 2024 파리패럴림픽 첫날 열린 '복식 데이'에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선전했다.한국 탁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첫날 ..
[24-08-30 05:22:00]
-
[뉴스] NBA 최고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 연봉만 ..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스테픈 커리가 1년 6,26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4-08-30 02:10:28]
-
[뉴스] '410경기-164골' 손흥민은 '레전드'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로 뽑혔다.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에서 뛴 윙어들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현재 주장..
[24-08-30 01:47: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꿈의 무대, 행복하다“ 패..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꿈의 무대였던 패럴림픽에 나선 것만으로도 행복하다.“패럴림픽 출전만으로도 '행복'하다던 한국 선수단 막내가 개인전 첫 판까지 따냈다. '행복 두배'가 됐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 ..
[24-08-30 01:04: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롯..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롯데 (8월 29일)
[24-08-30 00:12:00]
-
[뉴스] '역전 1위 노린다' LG만 이기면 될 줄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월 승률 1위. 역전 1위까지도 노려본다.삼성 라이온즈가 패배를 잊었다. 삼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딱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24-08-30 00: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