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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오바니 로셀소는 '토트넘 탈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와 로셀소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셀소는 친정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돌아간다.

레알 베티스에서 한 시즌 활약한 로셀소는 2019년 8월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1월 이적료 2700만파운드(약 475억원)에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겉돌았다. 베티스는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에 로셀소를 재영입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이날 '로셀소는 베티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로셀소로부터 1700만파운드(3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27)의 반전은 없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는 이적시장 마감일 맨유로 전격 임대됐다.

레길론은 새 시즌 이미 토트넘의 전력 외로 분류됐다. 그는 일본과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토트넘의 동아시아의 투어에도 제외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설은 있었다. 레길론은 맨유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불발됐다.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있었다. 스페인 출신의 레길론은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비야 임대를 거쳐 2020년 9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은 아니다. 튀르키예 등 이적시장이 여전히 열려있는 리그가 있다. 레길론은 튀르키예 베식타스행도 거론되고 있다.

레길론은 토트넘의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렸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2022~2023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그러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레길론의 자리는 없다. 그는 지난 시즌에 맨유에 이어 브렌트포드로 임대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레길론의 이적에 대해 “난 그 부분에는 크레 관여하지 않는다. 그건 선수와 선수 에이전트, 클럽 사이의 문제다. 다만 다른 기회도 열려 있는만큼 지켜봐자.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길론은 토트넘과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에 실패하는 최악의 경우 훈련만으로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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