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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그래도 손흥민이 선발이지.'

한국 축구의 중심 손흥민(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이후 곤란한 상황을 겪어 왔다.

지난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2024~2025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2부리그에서 승격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는 초라한 결과를 낳은 이후 현지 악평은 손흥민에게 쏠렸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 21일 손흥민에 대해 “더 이상 토트넘의 확실한 주전멤버가 아니다“면서 “손흥민은 더 이상 상승세에 있지 않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던 것은 분명하나 과거형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솔란케를 향해 멋진 크로스를 보냈으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몇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으나 충분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손흥민을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방출해야 한다고 계속 말해왔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일부 축구스타 출신 해설가들도 손흥민을 '디스'하는데 가세하며 불편한 여론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한 경기를 시작한 것을 두고 영국 언론이 너무 가혹하다는 원성과 함께 과거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손흥민이 실력으로 잠재웠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신뢰는 크게 변함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라는 현지 여론에도 오는 24일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할 것임을 엿볼 수 있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는 에버턴전에서 선발 3장을 바꿀 전망이다. 우선 레스터 시티전에서 뇌진탕 부상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결장이 확실한 가운데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페드로 포로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벤탄쿠르의 대체 자원으로 뉴페이스 아치 그레이가 EPL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원래대로라면 이브 비수마가 1옵션 대역이지만 그는 시즌 개막 전, 소셜미디어(SNS)에 '웃음 가스'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모습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라 자체 징계를 받는 중이다.

수비수 포로의 대체 선수로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던 제드 스펜스가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풋볼런던'은 전망했다.

여기서 공격 자원으로는 손흥민이 아니라, 손흥민의 반대쪽(오른쪽)에서 윙포워드로 뛰었던 브레넌 존슨이 한 템포 쉬고 갈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20일 개막전에서 임팩트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순차적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풋볼런던'은 전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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