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4: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월드클래스 공격수 영입까지 포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그런 의지와 달리 이강인은 시즌 초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PSG토크는 3일(한국시각) 'PSG는 이번 여름 빅터 오시멘과 연결됐지만,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라며 PSG와 오시멘 이적설에 대해 보도했다.
오시멘은 최근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확정했다. 이미 구단이 이적 합의를 전했고, 튀르키예 공항에서 갈라타사리이 팬들을 만난 오시멘의 모습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반 오시멘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공식전 39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김민재와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오시멘은 직전 2023~2024시즌에도 32경기 17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하지만 오른 몸값보다도 나폴리의 요구는 거대했다. 오시멘 이적료로 바이아웃인 1억 1000만 파운드(약 1900억원)를 고집했다.
나폴리의 요구 이후 많은 팀이 오시멘 영입을 포기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서도 제안이 있었고, 오시멘은 알 아흘리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나폴리의 추가 이적료 요구로 이적이 불발됐다. 오시멘은 유럽 5대 리그 이적시장이 닫히고 결국 주급을 대부분 보장하기로 결정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게 됐다.
당초 오시멘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였던 팀 중 하나는 바로 PSG였다.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이후 공격진의 무게감을 채우기 위해 분전했던 PSG는 오시멘도 후보로 올려두며 협상에 나섰다. 다만 PSG도 오시멘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지는 없었고, 협상은 정체됐다. 그런 상황에서 나폴리가 제시한 방안은 바로 오시멘을 이강인과 추가 이적료로 바꾸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PSG는 나폴리의 제안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프랑스의 PSG리포트는 '이강인은 PSG에서 언터처블한 선수다. 나폴리는 처음에는 오시멘의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했고, 이후 이강인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하자 PSG가 오시멘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PSG는 오시멘 제안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7월 당시 'PSG는 이강인을 이번 거래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고, 나폴리가 원했던 대로 바이아웃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나폴리의 이강인 포함 제안이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PSG는 이번 여름 오시멘 트레이드뿐만 아니라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원천봉쇄하며 팀 핵심 자원이기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지난 7월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라며 'PSG는 이강인에 대한 상당한 제안을 받았다. 음바페를 대체하고자 이적료 수입을 원하는 PSG에 엄청난 제의가 도착했다. 정보에 따르면 익명의 EPL 구단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미 EPL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강인을 유지하길 원한다'라며 엄청난 금액에도 PSG가 이강인을 지켰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는 PSG가 이강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지만,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과 함께 PSG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몽펠리에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릴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이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감소 추세다. 선발로 나섰던 르아브르와의 개막전과 달리 직전 릴전은 16분 출전에 그쳤다.
이강인으로서는 줄어드는 출전 시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대표팀 일정으로 인한 부재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음에도 활약을 선보였으며, 이번 시즌은 본격적으로 팀 적응을 마치고 활약하는 두 번째 시즌이었는데, 출전 시간의 감소로 활약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2001년생으로 올해 23세가 된 이강인은 올 시즌부터는 한 시즌 출전 시간과 이에 따른 성장이 향후 선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꾸준한 출전과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이강인을 원하는 구단의 관심은 차단하고, 벤치에 두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달갑지 않다.
나폴리와 PSG의 오시멘 영입 뒷이야기와 함께 이강인의 가치와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졌다. 이강인도 PSG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다면 그를 원하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고민해봐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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