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16:24: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초대형 유망주인 김민수가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김민수의 소속팀 지로나는 6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 0대4로 패배했다. 지로나는 26위에 위치하면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지로나는 패배했지만 한국 유망주인 김민수한테는 꿈이 이뤄진 날이었다. 최근 지로나는 1군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유소년 선수를 종종 기용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가 지로나 1군에 소집됐다.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구단 B팀과 19세 이하 팀에서 5명의 유망주를 불렀는데 그 중에 한 명이 김민수다.
김민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19일이었다.
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김민수는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됐다. 0대1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로나는 동점골이 필요했고, 이때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를 과감하게 투입했다. 김민수가 한국인 역대 8번째 라리가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김민수가 지로나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데뷔였다.
그 후로도 김민수는 1군과 함께 훈련했다. 일주일 뒤에 열린 라스 팔마스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잠시 출전했다. 지난달 30일 김민수는 지로나 1군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가 스페인 5부 리그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김민수는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성인 무대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팀도 4대0 대승을 거뒀다.
연이어 주가를 올리던 김민수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UCL에도 등판했다.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김민수는 후반 34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밟았다. 김민수는 2선 중앙에 위치했다. 경기 종료까지 김민수가 무언가를 보여주기는 어려웠다. 지로나는 이미 0대2으로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수적으로도 열세였다. 후반 10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김민수는 경기장 안에서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녔다. 탄탄한 기본기는 빛났다. 패스가 전달되면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해주면서 동료들과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로나는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요한 바카요코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김민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돌파하는 바카요코를 막아보려고 노력했지만 힘과 속도를 앞세운 바카요코를 제어하기란 어려웠다. UCL 데뷔전에서 실점의 뼈아픔도 배운 김민수다.후반 41분 장면이 아쉬웠다. 김민수를 향한 패스가 차단당해 지로나가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수가 다시 공을 가져왔다. 넓은 공간에서 역습을 시도했지만 숫자가 적어서 역습에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역습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는데, 김민수가 프리킥을 처리했다. 왼발 킥력이 장점인 선수답게 문전으로 날카로운 공을 올려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지로나는 후반 43분에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0대4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에인트호번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이 지속되면서 김민수가 무언가를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다.큰 참패였지만 2006년생 김민수는 18세 9개월에 출전하면서 한국인 UCL 데뷔 최연소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김민수의 라리가 선배인 이깅안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18세 6개월에 첼시를 상대로 출전해 한국인 역대 최연소 UCL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대에 UCL 출전한 선수는 김민수가 역대 3번째다.
당분간 김민수는 지로나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로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수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기대가 많다는 뜻이다.
김민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는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 일대일 상황에서 에너지를 가졌다. 우리는 김민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수가 부상 없이 잘 성장해 지로나 주전으로 도약하길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너무 비싸지 않나요?“ 타구단들도 놀랐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며칠 전부터 야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엄상백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구체적으로 돌기 시작했다.A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엄상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은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금액이 ..
[24-11-08 12:04:00]
-
[뉴스] “좋은 활약을 한 이유? 팀이 그러길 원했으..
투트쿠의 인터뷰에서는 팀과 동료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이었다. 흥국생명의 완벽한 가족이 됐다.흥국생명이 8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20, 25-15, ..
[24-11-08 11:49:42]
-
[뉴스] 마음껏 실패할 기회를 받은 김다은, 가장 중..
김다은에게는 너무나 혹독한 하루였다. 그러나 이런 시기도 분명 필요하다.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세터 김다은은 1라운드부터 많은..
[24-11-08 11:40:12]
-
[뉴스] “공 너무 많이 빼앗겨“ 불만, SON 저격..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팀 패배를 지켜봤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을 너무 쉽게 빼앗겼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공격진 3명 중 가장 많은 '소유..
[24-11-08 11:22:00]
-
[뉴스] [부상] 발목 접질린 SK 힉스, 인대 부분..
[점프볼=조영두 기자] 발목을 접질린 아이재아 힉스(30, 202cm)가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
[24-11-08 11:13:43]
-
[뉴스] [뒷북STAT] 3189일 전 김영환과 마리..
[점프볼=이재범 기자] 2016년 2월 14일 김영환과 마리오 리틀의 3점슛 버저비터를 소환하는 승부였다.7일 서울 삼성과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 수원 KT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삼성은 0.3..
[24-11-08 11:12:25]
-
[뉴스] '레오의 저주인가' 울고 싶은 OK저축은행,..
[24-11-08 11:06:00]
-
[뉴스] 레전드 MB 정대영, 10일 GS칼텍스-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 정대영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열린다.GS칼텍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대영의 은퇴식을 진행한다.정대영은 1999년 양백..
[24-11-08 11:05:52]
-
[뉴스] [공식발표]다시 뛰는 여자축구, '세계최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8일, 여자 대표팀이 오는 29일 오후 7시(현지시각) 스페인 무르시..
[24-11-08 11:05:00]
-
[뉴스] [NBA] 4경기 평균 3분 2초…'킹' 아..
[점프볼=홍성한 기자] 브로니 제임스(레이커스)가 예정대로 G리그 내려간다.현지 언론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는 신인 브로니 제임스를 G리그 산하팀인 사우스 베이 레이커스에 배정했다. 오는..
[24-11-08 11:02: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