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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반면 대구FC는 2연승에서 멈췄다.

인천은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무고사와 김도혁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머물렀고, 지난 라운드에서 결국 꼴찌로 추락했다. 벼랑 끝에서 대구를 만났다. 반전에 성공한 대구는 중위권을 꿈꿨다.

결과적으로 인천의 집중력이 더 매서웠다. 대구는 전반 19분 정치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대세가 갈렸다. 후반 4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18분 역전골이 터졌다. 김도혁의 원더골이 나왔다. 김보섭의 크로스를 받은 그는 가슴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골네트를 찢었다. 김보섭은 멀티 어시스트로 역전승을 연출했다.

김도혁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나왔다“며 “이번 주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떻게든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의 결과가 경기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의지의 차이다. 난 공격수도 아니고, 우리 팀에는 최고 공격수인 무고사가 있다. 그래서 의지를 많이 했다. 무고사도 어깨가 무거웠을 것이다. 주위 선수들도 골넣을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소방수로 등장한 최영근 감독의 두 번째 승리다. 김도혁은 “에전 수석코치 시절무터 유능함을 알고 있었다. 경기에 지면 감독님을 많이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10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10경기에선 1등을 하고 싶다. 최영근 감독님에게 승리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승점 31점을 기록, 12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승점 30점의 대구는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승점 29점의 전북 현대와 28점의 대전하나시티즌이 11위와 12위에 위치했다. 전북은 9월 1일 FC서울, 대전은 광주와 29라운드를 치른다. 강등 전쟁은 또 요동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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