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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NC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NC는 SSG를 상대로 지난 창원 원정 2연패를 설욕했다. 올 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여전히 NC가 10승3패로 크게 앞선다. 반면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5위 추격에 경고등이 켜졌다.

▶NC 선발 라인업=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데이비슨(1루수)-김휘집(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김성욱(좌익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 선발투수 신민혁

▶SSG 선발 라인업=에레디아(좌익수)-김성현(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신범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SSG는 3회말 이닝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김성현~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4회초 NC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무사 2루에서 김주원의 볼넷 출루로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서호철이 앤더슨의 초구를 타격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2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맷 데이비슨의 우전 적시타로 3루주자 김주원까지 득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채웠고, 계속되는 득점권 기회에서 2아웃 이후 김성욱의 내야 땅볼때 3루주자 서호철이 득점했다. 4회초 3점을 뽑아낸 NC는 3-0 리드를 잡았다.

NC는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첫 타자 최정원의 스트레이트 볼넷부터 시작이었다. 박민우는 외야 플라이로 잡혔지만, 1루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1루를 채웠다. 1사 1,2루. 서호철의 땅볼 타구가 앤더슨의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최정원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계속되는 주자 1,2루 찬스 상황. 이번에는 데이비슨의 홈런이 터졌다. 데이비슨은 앤더슨의 3구째 154km 직구를 통타해 랜더스필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리그 홈런 선두인 데이비슨의 시즌 38호 홈런. 장타를 앞세운 NC는 7-0으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SSG는 5회말 첫 득점을 올렸다. 1아웃 이후 박지환의 안타. 그리고 신민혁의 보크로 1사 2루. 에레디아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의 적시타때 박지환이 홈을 밟았다.

6회말에도 1점을 더 뽑았다. 한유섬과 하재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 한유섬이 득점하며 1점을 더 얻었다. 하지만 이후 시원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7-2, 5점 차 앞선 NC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신민혁이 6이닝 6안타 7탈삼진 2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시훈은 2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무실점에 성공했다.

여전히 5점 앞선 마지막 9회말. NC는 김재열이 등판했다. 김재열은 오태곤~고명준~박지환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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