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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만 믿고 가니까 어느덧 9월이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청주 KB스타즈에 65-4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 이적생 심성영이 친정 KB를 울렸다. 15점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심성영은 “다른 느낌은 없었다. KB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다른 경기와 달랐다곤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적생들이 많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색깔에 녹아들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은행 색깔을 흉내내려고 하는 게 보여서 좋았다. 끝없이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해야 하나, 주입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성영은 “어느 정도까지는 녹아들었다고 볼 수 있을진 모르겠고 감독님을 믿고 몸을 감독님께 맡긴다고 생각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너무 힘들다.(웃음) 감독님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따라가니까 벌써 9월이 왔다“며 웃었다.


이어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비랑 박스아웃, 리바운드를 못해서 혼도 많이 난다. 계속 혼나니까 감독님은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나는 더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심성영은 우리은행 이적 후 아시아쿼터 가드들과 같이 코트를 밟으면서 주로 2번으로 뛰고 있다. 슛을 쏘는 위치도 이전보다 코너 쪽으로 많이 옮겨갔다.


위성우 감독은 “원래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가드 1명에 빅맨 1명을 뽑으려고 했는데 빅맨이 없어서 가드를 2명 뽑았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심성영을 1~2번 오가기보다 2번 붙박이로 쓰려고 한다. 1번에도 재능이 있찌만 2번으로 극대화시켜주는 게 맞다. 잘 준비하고 있어서 괜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성영은 “KB에서도 1번만 본 게 아니고 2번도 봤어서 어색하지 않다. 코너에만 있는 게 아니고 포인트가드도 하는 공격을 내게도 주문해주셔서 어렵진 않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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