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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캐디 라렌의 침묵. 정관장은 불안요소를 잠재우며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릴 수 있을까.

 

안양 정관장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완패(64-97)했던 정관장은 2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72-71로 꺾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너무 큰 점수 차로 패해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8점 차까지 뒤처졌는데도 선수들이 악착같이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다 쏟아부어서 다들 힘들겠지만, 좋은 기운을 갖고 백투백을 치르겠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다만 외국선수들이 총 9점에 그쳤던 건 곱씹어 볼 문제다. 특히 라렌은 KBL에서 3시즌을 치르며 검증을 마친 선수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순탄치 않다. 평균 9.7점 야투율 33.8% 8.2리바운드 1.7블록슛. 시즌 개막 직전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근심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걸 감안해도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경기력이다.

김상식 감독은 라렌에 대해 “예전에도 1대1 능력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픽앤롤,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는 선수였는데 안 풀리는 부분을 슛으로 보여주려다 보니 경기력이 안 올라오는 것 같다. 오늘(3일) 경기는 안 되더라도 골밑에서 하라고 했다. 골밑에서 수비, 리바운드로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KCC는 허웅이 선발로 나선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에 대해 “아무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돼 컨디션이 좋진 않다.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발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또한 “상대처럼 우리도 외국선수들의 득점이 많지 않다. 방금 전까지 SK와 가스공사의 경기를 봤는데 자밀 워니, 앤드류 니콜슨은 제 역할을 한다. 상위권과 중하위권은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베스트5
KCC : 이호현 허웅 정창영 이승현 버튼
정관장 : 박지훈 최성원 배병준 정효근 라렌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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