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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이 칼빈 필립스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각) '맥케나는 필립스의 부진에도 그의 1월 이탈 가능성을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미드필더였다. 지난 2014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그는 꾸준히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리즈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필립스의 활약은 리그 최강팀 맨시티를 매혹시킬 정도였다. 맨시티는 필립스가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당시 맨시티는 필립스 영입을 위해 4900만 파운드(약 850억원)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맨시티에서의 필립스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필립스는 2022~2023시즌 23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지만, 경기력은 좀처럼 정상 궤도로 올라오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필립스를 조롱하며 그를 더욱 살찌게 합성한 사진들로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2023~2024시즌에도 맨시티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경기에 그쳤다. 당초 웨스트햄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그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두 달 만에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이번 여름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올 시즌 다시 필립스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입스위치였다. 승격팀인 입스위치는 필립스 영입으로 중원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필립스 영입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필립스는 올 시즌 입스위치에서 6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부진과 함께 조기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언론은 '입스위치가 필립스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할 수도 있다. 입스위치는 필립스의 기동성과 속도 부족에 놀랐으며, 이는 수준 미달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맥케나 감독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데일리메일은 '맥케나는 필립스의 조기 임대 종료 가능성을 반박했다. 입스위치는 필립스에 대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맥테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직전 브렌트포드와 입스위치의 경기에서 필립스의 활약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맥케나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필립스의 반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의 조기 복귀 가능성은 겨울 이적시장 내내 거론될 전망이다. 조기 복귀 여부는 필립스 본인에게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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