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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27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간의 라이벌 매치(S더비)가 열린 잠실체육관에서 10년 전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이 남긴 명곡 ‘그대에게’가 울려 퍼졌다.

프로농구에서 작전타임, 하프타임 등 경기가 정지된 상황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최신 유행곡에 맞춰 공연을 펼친다. 삼성은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경기 아이돌 음악이나 가요를 틀지 않는다. 이벤트 팀에서 별도로 준비한 음악으로 빈 시간을 채운다.

가요를 틀지 않는 컨셉이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후 특별히 ‘그대에게’를 틀었다. 신해철이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그대에게’는 응원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선보였지만 아직까지도 대학교 축제, 응원단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다. 프로농구에서도 19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는 응원가로 많이 쓰였다.

스포츠 응원문화에 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노래였기에 삼성 이벤트 팀은 기꺼이 그대에게를 홈경기 클로징 곡으로 틀었다. 정확히 10년 전이었던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선곡이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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